여기가 카나타랑 하루카의 방이야~

실례합니다~!

우와… 부럽다.

응? 뭐가?

카나타는 공부할 때도 잘 때도
하루카랑 같은 방을 쓰잖아?

루비랑 언니는 각자 다른 방을 쓰거든.

아하~

루비는 그게 좀 섭섭하다는 거구나?

조금 그래.

그럼 카나타가 비밀 작전을 가르쳐 줄게.

바로 다이아 방에 루비 물건을 두고 오는 거야.

어? 왜?

예를 들어 필통을 두고 오면 가지러 가는 김에
그대로 다이아한테 숙제를 봐 달라고 할 수 있잖아.

오오~!

바느질 도구를 두고 오면 가지러 가는 김에
다이아의 의견을 들으며 의상을 만들 수 있지.
어때, 좋은 생각 같지 않아?

오오~~!

루비, 한번 해 볼게!

우후후. 하지만 제일 좋은 방법은 같이 공부하거나
바느질하고 싶다고 다이아에게 직접 말하는 거라고 생각해.

다이아도 루비를 정말 좋아하니까
안 된다고 하진 않을 거야!

언니란 모름지기 항상 동생의 부탁을
들어주고 싶은 법이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