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타, 뭘 그렇게 재미있게 봐요?

에헤헤, 그렇게 재밌어 보였어?
앨범을 보는 중이었거든~

우와, 우리도 봐도 돼?
카나타의 앨범이라니 궁금하다… 어라?
이건….

카나타 사진이… 없는데요…?

아~ 이건 하루카 전용 앨범이야!

하루카 전용 앨범이요?

응, 하루카의 다양한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고 싶어서.
예를 들면 재채기할 때, 머리가 헝클어졌을 때,
새 옷을 샀을 때 등등…

굉장한 일이 있었던 날은 기억에 남지만,
평범한 날은 잊어버리게 되잖아?

그런 날이 훨씬 더 많은데,
잊어버리는 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평범한 날에도 하루카의 모습을
잔뜩 남겨 두려고 하는 거야♪

역시 카나타는 동생을 정말 예뻐하는구나!

에헴! 당연하지~

그래서 말이야.
이 앨범을 보면서 생각했는데…
내일부터 우리도 사진을 잔뜩 찍지 않을래?

좋아요! 함께 보낸 시간은 특별하고 소중한 추억이니까
무슨 일이 있었던 날도, 평범한 날도…
어떤 날이든 남겨 두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응, 나도 찬성이야!

그럼 결정됐네~ 다른 애들이 오면 얘기해 보자♪

아, 촬영은 누구에게 부탁하면 좋을까…?
카나타가 해도 되지만, 중간에 졸다가 카메라가 흔들려서
초점이 안 맞을지도 모르는데….

아하하, 그래도 괜찮지 않을까?
그것도 다 소중한 추억이 될 거야.

에헤헤, 그럼 카나타가 찍을게~

그래도 첫 사진은 다 같이 찍는 게 좋겠지?
다들 얼른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