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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an #557: 너와 함께하는 단풍 구경

카난

우와, 나무가 하나같이 곱게 물들었네.

Player

응, 벌써 가을 분위기가 물씬 느껴진다.

카난

바다 내음도 좋지만, 가을날 공기도 상쾌해서 기분 좋다.

카난

경치도 예쁘고 날씨도 좋고, 단풍 구경하기 딱 좋은 날이야.

Player

응, 그리고 단풍을 보니 계절이 바뀐 게 실감이 나네.

카난

조금 전까지만 해도 엄청 더웠는데,
지금은 벌써 웃옷이 없으면 쌀쌀하니까.

Player

저녁 공기도 꽤 차가워졌으니
다들 감기 안 걸리게 조심하라고 해야겠다.

카난

또 그런다. 다른 애들도 중요하지만,
네 건강도 중요하다는 걸 잊지 마.

Player

고마워, 조심할게. 그리고 지금 한 말은 카난도 마찬가지인걸.

카난

아하하, 아프지 않도록 신경 쓸게.

카난

앗.

Player

카난, 왜 그래?

카난

후훗, 단풍잎이 붙어 있어.

Player

어, 어디?

카난

떼 줄 테니까 가만히 있어.

Player

응.

카난

자, 됐다.

Player

고마워, 카난.

카난

이 정도 가지고 뭘. 후훗, 그래도 네 머리에 단풍잎이
붙어 있는 게 귀여웠는데, 조금 아까운 느낌도 드는걸?

Player

왠지 오늘따라 카난이 평소보다 더 어른스러운 것 같네.

카난

오, 눈치챘어? 실은 너랑 같이 나들이하는 거라
오늘은 평소보다 어른스럽게 굴어 보려고 했는데.

카난

어때? 새롭게 반했어?

Option 1: “놀리지 마!”

Player

바, 반하다니…. 놀리지 마, 카난!

카난

아하하. 미안, 미안. 하지만 너한테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싶어서 노력한 건 정말이야.

Option 2: “더 좋아졌어.”

Player

소, 솔직히 말하면 카난이 더 좋아졌어.

카난

어?! 고, 고맙긴 한데…
그렇게 직설적으로 말하니까 나까지 화끈거리잖아.

Player

있잖아, 부실이나 집에서 만날 때도 좋지만
이렇게 평소와는 다른 장소에 둘이 있으니 신선한 느낌이 들어.

카난

응, 장소가 달라졌을 뿐인데 평소와 조금 다른
네 모습을 볼 수 있어서 특별한 기분이 드는 것 같아.

카난

모처럼 이런 기회가 생겼으니
오늘은 너의 색다른 모습을 많이 찾아봐야겠는걸.

Player

그럼 나도 카난의 그런 모습을 많이 찾아볼 거야.

카난

그럼 오늘은 서로 꼭 붙어 있어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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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side/kanan/card-557-1/ko.txt · Last modified: 2022/09/16 13:26 by Aran (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