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같이 와 줘서 고마워.

신경 쓰지 마. 그래서 뭘 골라 달라고?

다음에 수영하러 갈 때 입을 수영복인데…

예쁜 게 너무 많아서 혼자서는 못 고르겠어.

원피스도 귀엽고, 파레오가 달린 것도 마음에 들고.

그러니까 네 의견도 좀 들려줄래?

내가 골라도 될까…?

네가 골라 줬으면 좋겠어.

너라면 꼭 내게 어울리는 수영복을 선택해 줄 테니까.

우선 이 수영복 말인데, 어때?
심플한 원피스 타입이야.

단색은 너무 밋밋한가?

쿨한 분위기라 멋있어! 정말 잘 어울려.

그래…? 후후. 고마워.

그럼 이건?
같은 원피스 타입이지만 오프숄더야.

하늘하늘한 치마 덕분에 리조트 느낌이 나는 것 같아.

…어때?

리조트 분위기가 나서 예쁘다!
이거도 카난에게 어울리겠어.

아까 거랑 뭐가 더 나아?

으음… 둘 다 카난에게 어울리네.
다 예뻐서 고민된다.

음~ 그렇구나. 둘 다…
나도 둘 다 맘에 드는데… 참 어렵네!

네가 제일 마음에 드는 걸로 골라 줘.
어떤 스타일의 수영복이 좋아?

카난은… 예쁜 수영복도 잘 어울릴 거고,
쿨한 스타일도 멋지게 소화하겠지…. 으~ 못 고르겠어.

그럼 이 수영복이랑 저 수영복 중에서는 뭐가 더 좋아?

좋아, 정했다! 사 올게!

카난이 고른 수영복, 엄청 잘 어울려.
…어라? 둘 다 사게?

네가 골라 준 건 너랑 같이 갈 때를 위해 사 두려고.

그러니까 다음 주말에 같이 수영장 갈래?
너랑 나 둘이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