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렸지~! 늦어서 미안해….

아니야, 나도 방금 왔어….

하나요, 무슨 일이야? 그렇게 커다란 짐까지 들고.

사실은 말이야…
다 같이 먹으려고 주먹밥을 싸 왔어.

와~ 양이 엄청난데?
이거 다 혼자서 만든 거야?

응!
아침부터 만들다 보니 어느새 이렇게 많아졌어.

아, 주먹밥 안에 넣은 재료도 여러 가지야.
가다랑어포랑 다시마랑… 그리고 매실이랑 연어까지!

그리고 뭐니 뭐니 해도 소금 주먹밥!
쌀 본연의 맛을 즐겨 줬으면 했거든.

대단하다~
이렇게 많이 만드느라 힘들지 않았어?

하나도 안 힘들었어!

다 같이 맛있게 먹고 싶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더니
시간이 금세 지나더라고.

굳이 따지자면 조금 많이 만들었나 싶어….
다 먹을 수 있을까?

그러게… 응, 나는 괜찮을 거라 믿어!

노조미…?

하나요가 모두를 위해
아침 일찍부터 준비한 거잖아?

하나요의 애정이 듬뿍 담겼으니까 틀림없이 맛있을 거야!
다들 금방 먹어 버리지 않을까?

적었으면 나도 더 먹고 싶었는데~
이렇게 아쉬워했을지도 몰라♪

후훗, 고마워♪ 잔뜩 만들었으니까 걱정 안 해도 돼.

자, 다들 기다릴 테니 약속 장소로 갈까?

응! 맛있게 먹어 줬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