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하나마루가 알려 준 소설 읽어 봤어!
진짜 재미있더라!

재미있게 봤다니 마루도 알려 준 보람이 있네유!
다음에 또 재미있는 책을 추천해 줄게.

응! 그나저나 네가 빌려준 소설, 정말 재미있더라.
하나마루는 뭔가 인상 깊었던 장면 있어?

마루는 바다를 향해 종이비행기를 날리는 장면이 좋았어.

아, 그 부분 진짜 좋았지!
더 멀리 날린 사람이 음료수 얻어먹기로 한 거.

맞아. 둘이 이제 곧 헤어지게 되니까
조금이라도 더 오래 추억을 쌓으려고 시합하잖아.

각자 꿈을 이루기 위해서 헤어지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참 씁쓸해유.

맞아, 맞아. 그다음에 둘이서 라무네를 마시는 장면도 좋았지.

맞아유~! 라무네를 마시면서 마지막 여름방학 계획을
세우는 걸 보고 저절로 울컥했어유.

슬픈 장면이긴 하지만 그런 거 왠지 좋지 않아?
약간 로망이 있는 것 같아.

…그럼 같이 해 볼래?

사실 너랑 같이 종이비행기 날리는 장면을
따라 해 보고 싶어서 종이를 가져왔거든….

정말?! 그래, 하자!
나도 그 장면 한번 따라 해 보고 싶었어!

그 말을 들으니 마음이 놓이네유.
같이 접자♪

다 됐다~!

나도 다 접었어!

오오! 그럼 같이 날려 봐유!

간다… 에잇!

오오, 비등비등하네유! 힘내~!

앗, 아~! 떨어져 버렸어유!

야호, 내가 이겼다!

그럼 마루가 라무네를 사 줄게유.

어, 정말?

그럼. 책에서도 종이비행기 시합한 다음
라무네를 마셨잖아.

우와, 왠지 이런 거 너무 설렌다!

후후, 라무네 사고 나서 둘이 같이 놀 계획을 세워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