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아아~~~♡
밀과 버터의 향기가 느껴져! 행복해~♡

얘도 참. 가게에 들어오자마자 만족하지 마.
자, 받아. 집게랑 쟁반.

고마워, 카린. 맞아. 오늘은 동호회 멤버들이
다 같이 먹을 빵을 사러 왔으니까!
애들을 위해 맛있는 빵을 고르자!

[Fade in/out.]

우와~! 이 빵은 커스터드가 듬뿍 올라가 있어!
이건 블루베리 잼, 저건 딸기가 올라가 있네! 예쁘다~
이걸 살까?

이 빵은 네모난 치즈가 안에 잔뜩 들어있어!
분명 맛있을 거야!
이 빵도 한 개. 아니, 두 개. 아니지, 세 개…?!

식빵! 심지어 갓 구운 거야! 이건 시식도 할 수 있네.
한 개 먹어 봐야지. 우물우물… 으음~ 부오노~♡

멜론빵이다~♪
겉의 반죽이 달콤하고 바삭해서 정말 좋아하는데!
이것도 사고 싶네…!

엠마~ 뭘 살지 정했어?

어! 버, 벌써 가려고?!

아니, 아직 못 골랐다면 조금 더 있다가 가자… 후후♪
많이 고민되나 보네?

응… 하나같이 다 맛있어 보여서 너무 고민돼.

그러게. 나도 빵을 살 때는 늘 고민돼.
빵들이 다들 “날 먹어 줘”라고 하는 것 같아서
좀처럼 고르기 힘들더라고.

하지만 계속 느긋하게 고르고 있을 수만은 없지.
얼른 멤버들에게 줄 빵을 사서 가야겠어.

그럼 일단, 이 커스터드빵이랑 치즈빵이랑…
우와! 이거, 샌드위치야?!
이렇게 두꺼운 튀김이 들어 있다니! 마, 맛있겠다….

아아~ 어떡하지.
못 고르겠어. 못 고르겠다고~

우후후♪
이왕이면 먹어 보고 싶은 빵을 다 사는 건 어때?

으음, 하지만 그러기에는 너무 많은데….
다 못 먹고 남길지도 몰라.

혼자서 먹으면 그렇겠지만, 9명이서 먹을 거잖아.
그래도 남으면 내일 아침에 먹어도 되고.
하룻밤 정도는 괜찮을 거야.

맛있는 것과 즐거운 건 참을 필요 없어.
이게 인생을 즐기는 중요한 포인트니까♪

카린…! 맞아, 맛있는 음식을 먹는 건 행복한 일이니까.
좋아~ 그럼 멜론빵, 데니쉬,
초코 소라빵, 식빵….

…쟁반을 하나 더 가져와야겠네….

우후후♪ 맛있는 빵이 한가득♪
행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