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i #813: 같은 생각을 한 두 사람
Player
아, 재미있었다. 영화 괜찮지 않았어?
에리
응. 크리스마스에 딱 어울린다고 하긴 어렵지만
긴장감이 넘치는 내용이었어.
Player
응. 괜히 “당신은 몇 번이고 속을 것이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게 아니더라.
에리
그러게 말이야. 결말이 어떻게 날지
마지막까지 전혀 예상이 안 될 정도였어.
Player
있잖아, 에리. 아직 시간 있어?
영화 얘기를 좀 더 하고 싶어서 그런데.
에리
그럼. 안 그래도 나도 그 생각 하고 있었어.
Player
마음이 잘 맞네!
에리
이 근처에 경치가 멋진 카페가 있는데, 거기 가 볼래?
Player
그래, 좋아.
에리
그럼 안내할게. 날 따라와.
[Fade in/out.]
Player
와~ 아름답다! 에리, 이런 곳은 어떻게 알고 있었어?
에리
같은 반 친구가 추천해 줬어.
에리
그나저나 카페 자리가 다 차서 안에 못 들어갔는데,
이거 미안해서 어쩌지?
Player
신경 쓰지 마. 경치는 밖에서도 볼 수 있으니까.
밖에서 따뜻한 커피를 마시는 것도 나쁘지 않은데 뭘.
에리
이해해 줘서 고마워.
Player
앗, 저기 봐. 색깔이 점점 바뀌고 있어.
에리
일루미네이션이 흰색에서 파란색으로…
거리의 모습이 바뀌어 가네.
Player
예쁘다.
에리
응.
Option 1: “오길 잘했어.” |
---|
Player
오길 잘했어. 에리 후훗, 나도. Player 앗, 그 이유도 있지만 그게 다가 아니야. |
Option 2: “미리 크리스마스를 맞이했네.” |
Player 왠지 미리 크리스마스를 맞이한 것 같아. 에리 그러게. 경치가 참 멋졌지. Player 그런데 경치 때문만은 아닌 것 같아. |
Player
이렇게 에리랑 같이 왔기 때문에
오늘 이 순간이 최고의 추억이 된 거지.
에리
후훗, 왜 갑자기 이상한 소리를 하고 그래?
Player
이상한가?
에리
응, 이상해.
에리
왜냐하면 나도 지금 너랑 똑같은 생각을 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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