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i #593: 겨울 산이 보여 준 환상
Player
야호! 이겼다!
에리
또 졌네….
Player
에리, 혹시 게임 잘 못 하는 편이야?
에리
그런 게 아니라 오늘은 그냥 어쩌다 진 거야.
에리
한 판 더 하자.
[Fade in/out.]
에리
거 봐, 내가 이겼지?
Player
으윽, 정말이네….
에리
아, 난로의 장작이 다 떨어지려 하네. 가져와야겠다….
Player
내가 갈게.
[Fade in/out.]
Player
으으~ 추워~!
Player
…어라? 어디서 맛있는 냄새가 나는데….
에리
아, 왔어? 밖이 많이 추웠지?
에리
마침 보르시를 다 끓인 참이야.
에리
식기 전에 먹어.
Player
우와! 아까부터 끓이던 거지? 정말 맛있겠다~!
에리
후후, 푹 끓여서 고기도 부드러워.
Player
잘 먹겠습니다~!
…으음~! 온몸에 녹아든다….
에리
호들갑 떨긴.
Option 1: “호들갑이 아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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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er 호들갑이 아냐. 정말 맛있고 온몸이 순식간에 따듯해지는걸. 에리 마음에 들었다니 다행이야. |
Option 2: “호들갑인가?” |
Player
호들갑인가? 차가워진 몸이 순식간에 따뜻해지고, 에리 후후, 그럼 많이 먹어. |
[Fade in/out.]
Player
후우, 보르시 맛있었어….
에리
벌써 몇 번째 그 소리야?
그렇게 칭찬해도 내가 줄 수 있는 건 디저트밖에 없어.
에리
푸딩을 식히고 있으니까 조금만 기다려.
Player
신난다!
Player
…왠지 엄청 신기하네.
창밖이 새하얘서 마치 세상에서 동떨어진 것만 같아.
에리
정말 그렇다면 어떻게 할래?
Player
무서운 소리 하지 마.
에리
어머, 난 너와 함께라면 무서울 거 하나도 없는데.
에리
하지만 네가 무섭다면…
에리
좀 더 곁에 와도 돼. 서로의 존재를 느낄 수 있도록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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