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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i #428: 무섭기도 했지만 동시에

에리

우물우물… 으음~♪
이 나폴리탄 스파게티 정말 맛있다!

루비

다행이다.
루비도 이 카페의 나폴리탄 좋아하거든♪

에리

누마즈에도 이렇게 좋은 가게가 있구나.
루비가 시킨 나폴리탄은 내 거랑 맛이 다르지?

루비

응. 치즈가 들었어.
먹어 볼래?

에리

그래도 돼? 고마워!
그럼 조금만 먹을게.

에리

우물우물… 음~! 맛있어!
그것도 주문하고 싶었는데….

루비

메뉴 고를 때 엄청 고민했었지?

에리

맞아. 치즈 말고도 다 맛있어 보이길래
마음 같아서는 전부 다 시키고 싶었어!
하지만 그러면 다 먹을 수가 없으니까….

루비

그럼 또 배고플 때 먹으러 오자.
오늘은 루비랑 같이 누마즈의 재미있는 곳을
많이 구경 다닐 거니까♪

에리

…….

에리

휴… 다행이다….

루비

어? 어어?
에리?

에리

아니, 그게… 사실 좀 불안했거든.
루비가 날 싫어하는 게 아닐지…
아니, 무서워하진 않을지 걱정돼서.

루비

무서워한다고?
루, 루비가 왜?

에리

그야, 나랑 루비가 마지막으로 본 게
레이저 서바이벌 게임 했을 때였잖아.

에리

내가 그때 루비한테, 그…
상당히 고압적이었다고 할까…
장난감이긴 했지만 총도 마구 쐈으니까….

에리

게임 중에는 흥분해서 그랬던 건지…
집에 가는 전철에서 겨우 정신을 차리고 머리를 싸맸거든.

에리

너무 늦었지만 미안해, 루비.
아무리 게임이었다지만 겁을 줘서….

루비

아니야! 하나도 신경 안 써.
루비도 에리한테 똑같이 했으니까….

루비

그리고 2회전에서 같은 팀이 됐을 때는
에리가 루비를 여러 번 지켜 줬잖아.
엄청 멋있어서, 왠지 두근두근했어.

루비

에리가 곁에 있어 준다면 뭐든지 할 수 있겠다는…
그런 생각이 들었어.

에리

루비…!

루비

그 서바이벌 게임을 체험하고 나니
예전보다 에리랑 가까워진 기분이 들었거든.
그러니까 오늘은 에리랑 더 친해지고 싶어.

에리

고마워, 루비…!
나도 너와 더욱더 특별한 사이가 되고 싶어.
다시 한번 잘 부탁할게. 즐거운 하루를 보내자.

루비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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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side/eli/card-428-1/ko.txt · Last modified: 2022/09/16 13:13 by Aran (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