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i #122: 겁쟁이의 귀갓길
Player
아~ 벌써 이렇게 어두워졌네.
얼른 집에 가야지… 응?
Player
저 뒷모습은 혹시….
[Fade in/out.]
Player
에리!
에리
히익!!
에리
아, 아아… 뭐야, 너였구나….
안녕.
Player
아, 안녕.
에리, 괜찮아? 엄청 긴장한 것 같은데…
무슨 일 있어?
에리
아니, 전혀, 천만에, 평소랑 똑같아.
소리 질러서 미안해.
에리
그나저나 니지가사키 멤버들은
늦은 시간까지 열심이구나.
Player
아니야, 오늘 연습은 해가 지기 전에 끝났어.
난 지금까지 쇼핑 중이었거든.
에리는 연습하다 왔어?
에리
아니. 나도 너랑 비슷해.
연습 후에 남은 학생회 업무를 처리했지.
Option 1: “정말 부지런하네.” |
---|
Player
그랬구나. 에리 덕분에 시간이 이렇게 됐지. |
Option 2: “너무 무리하지는 마.” |
Player
그랬구나. 에리 고마워. 조심할게. |
에리
그나저나… 쇼핑은 다 했어?
Player
응. 이제 집에 가려고.
에리
집은 어느 쪽이야?
Player
저쪽
에리
나랑 똑같네….
중간까지 같이 가지 않을래?
Player
좋아! 야호, 에리랑 같이 집에 간다니 신난다.
늦게까지 쇼핑하길 잘했어~♪
에리
정말 다행이야… 널 만나서…
Player
……앗, 알겠다. 어두워서 그러는구나!
에리
어?! 뭐, 뭐가?!
Player
처음에 에리를 봤을 때부터 마음에 걸렸거든.
걷는 모습도 움츠러들어 있고,
말을 걸었더니 소스라치게 놀랐잖아.
Player
평소에는 똑 부러진 에리가
웬일이지 싶었는데…
밤이라 어두워서 그랬구나.
에리
어, 어두운 거랑은 상관없어.
Player
그래? 그런데 저번에 노조미가
“에리치는 어두운 걸 싫어해~♪”랬는데.
어두운 게 무섭다니, 에리도 귀여운 면이 있구나♪
에리
노조미…!
에리
따, 딱히 무서운 건 아니야. 낮에 비해 잘 안 보이고
돌아다니는 사람도 없으니 그만큼 조심하는 거지!
다른 뜻은 없어!
Player
그렇구나~ 착각해서 미안해, 에리.
아, 생각해 보니 깜빡하고 안 산 게 있네!
그럼 난 이만….
에리
아~! 잠깐만! 날 혼자 두지 마!!
에리
…앗.
Player
후후후♪
에리
으윽… 그래, 무서운 거 맞아!
부탁이야, 중간까지라도 같이 가 줘…!
Player
알겠어♪ 내가 필요하면 얼마든지 있어 줄게.
에리
차암… 너도 은근히 심술궂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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