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side:dia:card-51-1:ko

Dia #51: 학생회장의 고뇌

다이아

흐으음….

마리

익스큐즈 미~☆

마리

아, 역시 여기 있었구나, 다이아.

다이아

마리… 방에 들어올 때라도 제대로 인사하세요.

마리

사소한 건 신경 쓰지 않는 게
매일 스트레스 프리하게 지내는 비결이야.

다이아

예민하게 굴지 않는 것과
상식을 지키지 않는 건 완전히 별개예요.

마리

다이아도 참~ 한 마디도 안 진다니까~

마리

그건 그렇고, 고민 있는 표정이던데 무슨 일 있어?

다이아

한 마디도 안 지는 건 마리잖아요….

다이아

휴, 됐어요.
내일 출정식에서 격려사로 무슨 말을 할지 생각하고 있었어요.

다이아

학교 간판을 짊어지고 대회에 나가는 학생들을
격려하기에 적절한 말….

다이아

요 일주일 내내 계속 고민했는데
딱 이거다 싶은 말이 안 떠올라서요….

마리

출정식….

마리

아~ 그런 게 있었지!
그렇구나~ 다이아는 학생회장이니까
연설을 해야 하는구나.

다이아

까맣게 잊고 계셨군요…!

다이아

정신 차리세요, 연설은 저만 하는 게 아니랍니다.
이, 사, 장, 님!

마리

왓…?

마리

아, 그렇구나. 마리도 해야 하네?
까먹고 있었어~♪

다이아

그럴 줄 알았어요!
아니, 그렇게 천연덕스럽게 말할 때인가요?!
당장 내일이잖아요!

마리

괜찮아~ 이런 건 시작하기 전까지만 생각나면 오케이야.
노 프로블럼!

다이아

시작 전까지라니… 설마 아무 준비도 없이
임기응변으로 연설할 생각이었나요?

마리

마리는 완벽하게 준비해서 말하는 것보다
그때 그 순간에 우러난 감정을 목소리에 담아 전하고 싶어.

마리

말이 서툴 순 있어도, 그게 마리의 꾸밈 없는 마음이니까.

다이아

마리….

다이아

참 이상하네요…. 내일 행사가 있다는 것과
거기서 연설하는 걸 까먹은 변명으로만 들리는데요….

마리

아핫~☆ 들켰어? 회장님 눈은 못 속이네~♪

다이아

마~리~이이이!

다이아

지금부터 당신도 여기서 저랑 같이 고민하세요!!


Contributors to this page:
story/side/dia/card-51-1/ko.txt · Last modified: 2022/09/16 13:26 by Aran (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