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ing out phone.]

네, 여보세요.

여보세요, 세츠나?
갑자기 연락드려서 죄송해요.
혹시 지금 바쁘신가요?

아뇨, 괜찮아요. 무슨 일로 전화하셨어요?

네, 세츠나랑 니지가사키 분들에게
알려 드릴 게 있어서요.

다음다음 주 일요일에 호텔 오하라에서 파티를 하거든요.
그때 니지가사키 분들도 오셨으면 해요.

호텔 오하라… 마리네 집에서 경영하는 호텔 말이죠?
정말 그래도 돼요? 저희가 참석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당연하죠, 마리 본인의 의사인걸요.
저희 Aqours와 μ's 분들까지 초대한 상태랍니다.

호텔 오하라에서 파티라니…
화려하고 멋진 파티가 될 것 같네요…!

휘황찬란한 저택에 모여드는 귀족들,
그들 사이에 숨어드는 적국의 첩자, 우아하고 탐미적인
시간 속에서 맺어지는 나라의 명운이 걸린 밀약…!

저기, 홈파티 같은 거라고 하니까
지금 말씀하신 것 같은 일은 없을 것 같은데요….

헉! 죄, 죄송해요!
갑자기 어제 본 영화 내용이 생각나서…!

후후후, 여전하시네요.

저희도 오랜만에 여러분을 뵙고 싶어요.
혹시라도 시간이 되시면 와 주세요.

감사합니다! 다음다음 주 일요일…
저는 괜찮으니까 꼭 찾아뵐게요!
다른 분들 일정도 확인해 볼게요!

네, 부탁드려요.

아아, 긴장되네요…!
아까 얘기한 영화만큼은 아니더라도 마리네 집 정도면
홈 파티라 해도 규모가 어마어마하지 않을까요…?

걱정 마세요. 저도 몇 번 초대받아 간 적이 있는데,
항상 편안한 분위기였어요. 이번에는 정원에서
개최한다고 하니 개방적인 느낌도 있을 거예요.

다만 드레스 코드가 있는데…
세츠나, 혹시 파티 드레스는 가지고 계세요?

파티 드레스요…?!
아, 아뇨. 그런 건 없는데…
아, 라이브 의상 중에는 비슷한 게 있던 것 같아요.

라이브 의상은 좀 그렇고…
마리가 드레스 대여도 한다고 했으니까
그걸 입는 게 좋겠네요.

정말요? 감사합니다.
그럼 사양하지 않고 빌릴게요…!

알겠어요. 그럼 마리한테 그렇게 얘기해 둘게요.

네! 나머지 분들도 드레스는 어떻게 할지 확인해야겠네요.
파티도 드레스 입는 것도 정말 기대돼요!

저도 그래요.
여러분이 오시는 걸 기다리고 있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