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side:dia:card-344-1:ko

Dia #344: 같은 세상에서 곁에 있어 줘

Player

…그럼 노래랑 댄스 모두 완성한 거야?

다이아

네. 이번 댄스는 개인 안무에도 전체 안무에도
다소 어려운 동작이 포함되어 있지만,
어떻게든 마무리 지었어요.

다이아

하지만 그렇다고 당일까지 가만히 있지는 않을 거예요.
관객분들께 보다 수준 높은 라이브를 보여 드리기 위해
개선점을 계속해서 모색해 나갈 생각이에요.

다이아

그러고 보니 니지가사키 여러분의 라이브도
Aqours와 비슷한 시기였죠?
준비는 어떤가요? 잘 돼 가나요?

Player

준비는… 뭐, 그럭저럭~?

다이아

애매한 대답이네요. 무슨 문제라도 생겼나요?
저라도 괜찮으면 얘기해 보시겠어요…?

Player

그, 그런 건 아니야.
수업 끝나고 놀러 가거나, 쉬는 날에 늦잠 자는 바람에
준비가 늦어진 건… 아니라고 해야 하나….

다이아

네? 그게 무슨 말인가요?
확실히 말씀해 주시지 않으면
저도 대답해 드릴 수가 없어요.

Player

아, 아니, 딱히 문제가 있는 건…
어라? 뭔가 떨어져 있네. 이건…!

다이아

모처럼 깨끗하게 청소했는데
대체 누가 이런 곳에….

Player

이건 사진이네… 찍혀 있는 사람은 다이아 맞지?

다이아

?! 왜, 왜 그 사진이 여기에?!
분명 노트에 끼워 뒀는데… 설마 아까
활동 기록용 노트를 꺼내다가 가방을 넘어뜨렸을 때….

Player

다이아, 이거 무슨 사진이야?!
드레스 차림이라니… 앗!
알았다, 패션모델을 했을 때구나!

다이아

왜, 왜 그걸 알고 있나요?!
부끄러워서 아무한테도 말 안 했는데….

Option 1: “아이한테 들었어.”

Player

아니, 아이가 우리에게 얘기해 줬던 게 생각나서….
쇼가 끝난 뒤에 카메라맨이 기념으로
사진을 프린트해 줬다면서?

다이아

큭… 다른 사람들에게도 비밀로 하라고 해야 했는데…!

Option 2: “SNS에서 봤어.”

Player

SNS에서 봤어.
Aqours랑 μ's랑 니지가사키의 스쿨 아이돌이
쇼핑몰에서 패션쇼를 하고 있다고.

다이아

그런 걸 통해 정보가 새어 나갈 줄이야…
최소한 얼굴은 가릴 걸 그랬네요. 드레스를 빌렸던
가게 소품 판매대에는 가면도 있었는데…!

Player

다이아, 정말 예쁘다.
드레스랑 화장은 물론이고 헤어 스타일도 잘 어울려.
화려하고 기품이 있어서… 왠지 다른 세상 사람 같아.

Player

옛날이야기 속의 신분이 다른 사람 간의 사랑처럼…
그런 이야기의 주인공들이 바로 이런 기분일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 아하하.

다이아

정말이지, 너무 과장이 심하네요.

다이아

그 사진에 나온 드레스는 빌린 거고
화장과 헤어 스타일, 모델이라는 역할도 한시적인 것,
마치 한순간의 환상과도 같은 거죠.

다이아

지금 당신 눈앞에 있는 저야말로 진짜예요.
당신과 같은 고등학생이죠.
신분도, 사는 세상도… 하나도 다를 게 없어요.

Player

다이아….

다이아

그러니까 그렇게 쓸쓸한 표정 짓지 마세요.

Player

응… 그렇구나.
아무리 아름다운 옷을 입고 화려한 무대에 서도…
다이아는 다이아구나.

Player

런웨이가 익숙하지 않아서
긴장으로 표정이 딱딱해지는
귀여운 다이아야.

다이아

뭐라고요…?

Player

이 사진 말이야.
입 부분이 살짝 떨리고 있는 것처럼 보여서.
긴장했었구나? 후후후♪

다이아

윽…!
갑작스레 모델 일을 부탁받고도 긴장하지 않는 사람은
아이나 호노카, 마리 정도일 거예요!!

Player

카린도 그렇게 긴장하지 않을 것 같은데~
다이아도 전에 기모노 모델을 한 적 있지?
경험자인 건 맞지 않아?

다이아

그때와는 상황이 달라요! 정말이지,
조금 전까지 제가 다른 세상 사람 같다면서
울상을 지을 땐 언제고….

Player

그야 울 필요가 없다는 걸 알았거든.
다이아는 내 곁에 있으니까.

Player

같은 고등학생이자 스쿨 아이돌에 관련된 동료로서
앞으로도 같이 노력해 나갈 거잖아?

다이아

네… 맞아요. 저와 당신은 앞으로도
계속 같은 세상에서 함께 걸어 나갈 거예요.

다이아

그러니까 뭔가 힘든 일이 있으면 사양 말고 의지해 주세요.
학교 끝나고 놀러 가거나 쉬는 날에 늦잠 자는 것보다는
유익할 테니까요. 알았죠?

Player

윽… 아, 알았어…!


Contributors to this page:
story/side/dia/card-344-1/ko.txt · Last modified: 2022/09/16 13:27 by Aran (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