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side:dia:card-241-1:ko

Dia #241: 목표는 쿠로사와 라면집

Player

아하… 린이 기운 없었던 게
단골 중화요리점 라면을 못 먹어서였구나….

다이아

린이 그렇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나요?

Player

음~ 그냥 왠지 그럴 것 같았어.
전에 오토노키자카에 놀러 갔을 때
평소랑 분위기가 좀 달랐거든.

Player

무슨 일 있었냐고 넌지시 물어봤는데 대답을 피하더라.
그때는 너무 캐묻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다이아

아마 린 나름대로 배려한 거겠죠.
다른 분들이 걱정하지 않게요.

Player

응. 그래도 기운을 차렸다니 다행이야.
편찮으셨다는 점장님도 쾌차하신 거지?

다이아

네. 새로운 종업원분도 구했다고 들었어요.
지금은 린도 그 식당도 다 괜찮아요.

Player

그렇구나.
그나저나 너희가 중화요리점에서 일했었다니…
요리 연습 같은 것도 했지? 많이 힘들었어?

다이아

…네. 정말… 빗발치듯 혹독한 지적을 받고
넘치던 자신감이 산산이 조각났어요….

Player

그, 그랬어…?!

다이아

라면 만드는 게 그렇게 어렵고 심오할 줄은 몰랐어요.
결국 제가 이틀 동안 완벽히 익힌 건
면에서 물기 빼는 법뿐이었죠….

다이아

면은 가늘고 긴 인생, 그 면을 감싸 안는 국물은 세상,
건더기는 그 세상에서 살아가는 사람의 개성….
라면은 곧 세상이자 인간 그 자체예요!

Player

다이아,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다이아

아유무와 점장님 덕분에
간신히 손님께 내놓을 만한 수준은 달성했지만,
언젠가는 혼자서도 만들어 보고 싶어요.

Player

다이아가 라면 만들기에
관심을 가지는 날이 올 줄은 몰랐어….

Player

나도 다이아가 만든 라면을 먹어 보고 싶다.
아~ 그 이틀 동안에 갔으면 먹을 수 있었을 텐데….

다이아

그 중화요리점에 가면
지금도 똑같은 걸 먹을 수 있어요.
저는 레시피대로 만들기만 했으니까요.

다이아

어쩌면 당신만을 위해 특별한 라면을
만들어 주실지도 모르겠네요.

Player

그것도 꼭 먹어 보고 싶지만…
난 다이아가 손수 만든 라면을 먹고 싶어.
호되게 지적받았다는 라면도 좋고.

다이아

윽, 굳이 실패작을 먹을 필요는 없잖아요…!

Option 1: “다이아가 만든 건 먹고 싶어.”

Player

다이아가 만든 건 뭐든 먹고 싶어.
실패작이라도 다이아가 가진
빛나는 개성이 드러날 테니까.

다이아

어휴… 이상한 말씀 마세요.

Option 2: “실패작이 궁금해!”

Player

그치만 늘 완벽한 다이아가
자신감을 잃을 만큼 결과물이 별로였다는 거잖아?
그럼 당연히 궁금하지~

다이아

당신도 참…
가끔 그렇게 얄궂은 말을 한다니까요.

Player

다이아, 나중에 또 그 식당에 일하러 갈 계획은 없어?

다이아

아쉽게도 그럴 계획은 없어요.

Player

으앙~ 그럴 줄 알았어.

다이아

하지만… 당신에게 라면을 대접할 계획이…
없는 건 또 아니랍니다.

Player

앗! 그, 그 말은 혹시
같이 라면 먹으러 가자는 뜻이 아니라…?

다이아

물론 제가 직접 만들 거예요♪

Player

야호~! 신난다♪ 다이아가 만든 라면!
언제 만들어 줄 거야?

다이아

저도 체면이 있으니 다른 분께 대접할 때는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야죠.

다이아

면을 만들 때 들어가는 밀가루의 비율, 국물을 내는 재료…
완벽한 라면은 하루아침에 나오지 않아요.
어디 보자, 한 5년 정도 기다려 주세요.

Player

5, 5년?! 다이아, 잠깐만.
어디 라면집에 가서 수행이라도 하려고?!

다이아

그것도 괜찮겠네요!
아, 하지만 그러면 Aqours 활동이…
크윽, 저는 어느 쪽을 선택해야 하죠…?

Player

그런 거로 고민하지 마!
어휴, 다이아는 너무 진지해서 탈이라니까~!


Contributors to this page:
story/side/dia/card-241-1/ko.txt · Last modified: 2022/09/16 13:27 by Aran (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