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 #216: 학생회장 공감 포인트
다이아
으음… 고기는 닭고기가 좋겠네요.
그리고 소시지… 마무리로 넣을 치즈도 필요하겠죠….
에리
다이아, 커다란 냄비 빌려 왔어.
…어, 그건 무슨 메모야?
다이아
필요한 걸 정리하고 있어요. 이렇게 적어 보면
정말 필요한 건지 확인할 수도 있으니까요.
에리
목록을 만들어서 머릿속을 정리하는 거구나.
다이아
네. 다른 사람들은
뭘 그렇게 번거롭게 확인하냐면서 놀라지만요.
에리
후후, 나도 그래, 다이아.
학생회 업무로 생긴 버릇이나 다름없지.
마음에 걸린 점은 자꾸 메모하게 돼.
에리
그러지 않으면 불안하거든.
…너도 그래?
다이아
완전히 똑같아요.
에리도 저랑 같은 학생회장이라 그렇군요.
후후, 그래서 이해가 되나 보네요.
에리
여러 얘기를 동시에 들을 때도 있고
업무량 자체도 많잖아?
목록을 만들어서 정리하지 않으면 헷갈리지.
다이아
맞아요!
일은 왜 그렇게 동시에 생기는 걸까요.
아니, 제가 만드는 걸까요…?
에리
그런 부분도 어느 정도는 있겠네.
자꾸 신경 쓰여서… 계속 일을 벌이게 되지.
다이아
맞아요, 그렇다니까요!
학생회 업무도 제 마음에 찰 때까지
계속 파고들기도 하고요!
다이아
그래서 카난과 마리에게 자주 혼나요.
남에게 더 의지하라면서요.
다이아
하지만… 아무리 힘들어도
우라 고교 학생들을 생각하면 괴롭지 않아요.
오히려 신이 나고 즐거워지죠….
다이아
제가 하는 일이 친구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면
신기하게 힘이 나요.
에리
그래, 이해해. 나도 그렇거든.
사람들을 위한다는 마음이 정말 큰 힘을 줘.
다이아
맞아요! 에리도 저랑 똑같군요.
후후, 왠지 기분 좋네요.
에리
이건 학생회장이라면 다들 공감할지도 모르겠는걸? 다이아.
다이아
학생회장이라면… 후후!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에리와 같이 이런 이야기를 더 하고 싶어요.
에리
좋아, 학생회장끼리만 통하는 이야기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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