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ka #307: 주먹으로 말해라!
치카
아하하♪
네가 또 우리 집에 자러 오다니!
신난다♪
Player
나도 또 치카네 집에 놀러 와서 신나.
오늘 신세 좀 질게.
치카
당일치기가 아니니까 전철 끊길 걱정 안 해도 되네♪
오늘은 늦게까지 실~컷 놀자!
Option 1: “기대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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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er 응! 누마즈는 오랜만이라 기대된다♪ 치카 오늘도 내일도 원 없이 놀자~♪ |
Option 2: “혼나지 않을까?” |
Player 너무 늦게까지 놀면 가족분들에게 혼나지 않을까? 치카 음~ 아슬아슬하게 혼나지 않을 때까지 놀자! |
치카
어디부터 갈까? 바로 앞에 있는 쇼핑센터에 가 볼래?
게임 센터도 있고 크레이프도 먹을 수 있어!
아, 크레이프 먹고 싶다~!
Player
나도 좀 출출하네~
그럼 크레이프 먹으면서 어디서 놀지 생각해 보자!
치카
그래! 신난다~♪
[Fade in/out.]
치카
크레이프♪ 크레이프~♪
무슨 맛을 먹을까~
Player
…아, 그러고 보니 이 쇼핑몰에는 영화관도 있구나.
아까 지나간 사람이 영화 팸플릿 같은 걸 들고 있더라.
치카
맞아. 지금 상영하는 게 뭐가 있더라… 아~
미스터리 영화, 외국 판타지 영화, 액션 영화,
그리고 재개… 재, 재개발?
Player
혹시 재개봉 말이야?
치카
맞아, 그거! 옛날 영화를 다시 상영하고 있어.
엄마가 옛날에 봤던 거라고 하셨어.
Player
그렇구나. 치카는 그 영화 봤어?
치카
아니. 그런데 사실 좀 궁금하긴 해~
엄청 재미있었다고 하셨거든.
Player
그럼 지금 보러 가자!
오늘은 시간도 많으니까♪
치카
아, 그거 좋다! 얼른 가자!
꼭대기 층에 있는 영화관까지… 레츠 고♪
[Fade in/out.]
치카
진짜 재미있었어~~!!
Player
이야, 굉장한 영화네…. 인터넷에는
작은 산골 마을에 사는 소년 소녀들이 고뇌하며 친구들과 함께
삶의 방식을 모색하는 청춘 스토리라고 나와 있었는데…
Player
실제로는 두 고등학교가 마을의 패권을 놓고 싸우는
액션… 아니, 코미디라고 해야 하나?
아니, 로맨스인가…?
치카
이렇게 재미있는 영화는 오랜만에 봤어~!
그 두근거림, 설렘, 손에 땀을 쥐는 감각…
마치 라이브할 때 같아!
Player
어, 라이브 때만큼이나 흥분했어?! 하, 하긴 영화가
박진감 넘치긴 했지. 산길에서 자동차 추격전을 벌이고,
카페에서 샌드위치 빨리 먹기 시합도 하고….
치카
특히 주인공과 라이벌이 강가에서 결투하는 장면!
그게 보면서 가장 가슴이 두근거렸어….
둘 다 지켜야 할 것과 양보할 수 없는 신념이 있으니까.
Player
그래도 마지막에는 서로의 실력과 마음을 인정하고
함께 제3세력인 악의 비밀결사를 쓰러뜨리러 갔지….
그 장면에서는 나도 가슴이 뭉클했어.
치카
주먹과 주먹을 맞부딪친다…! 그런 식으로
상대를 이해할 수도 있구나. 영화에 나온 두 사람도
결투 후에는 그 누구보다 서로를 신뢰하게 된 것 같더라.
Player
그럴지도 몰라.
만신창이가 될 때까지 치고받는 건 너무 과하지만,
진심으로 부딪치는 만큼 끈끈한 믿음으로…
Player
……………….치카?
왜 그렇게 반짝이는 눈으로 날 봐?
주먹은 또 왜 그렇게 꽉 쥐는 거야?!
치카
나도… 너랑 누구보다 굳은 신뢰 관계를 맺고 싶어!
Player
나, 나도 치카를 더 잘 이해하고 싶어.
최대한 온건한 방법으로 말이야.
치카
온 힘을 다해 부딪칠수록 믿음이 더 강해지겠지?
그러니까….
Player
치, 치, 치카, 진정해! 조금 이성적으로…!
치카
집까지 달리기 시합하자~~!!
Player
어?! …뭐, 뭐야, 깜짝 놀랐네….
진짜로 치고받는 줄 알았어.
Player
…어라? 집까지 달리기라니,
버스를 안 타고 치카네 집까지 간다는 말이야?!
잠깐만 기다려, 치카~!
[Fade in/out.]
치카
진심으로, 전력을 다해서 승부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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