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벌써 점심때가 됐네.
집중하다 보니 시간이 금방 가는구나.
오늘은 쉬는 날이라 학교도 조용하고.

연습 메뉴 개선을 부실에서 하면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를 줄 알았는데,
너무 조용해서 괜히 더 외롭기만 하네.

점심부터 먹고 나서 생각할까?
아~ 점심 어떡하지….

응? 누구지? 나갈게요~

전속력 전진!

어… 어어?! 요우?!

에헤헤, 안녕~♪

어라, 치카잖아?! 여긴 웬일이야?!

근처에 놀러 온 김에 니지가사키에도 들러 봤어~
어쩌면 스쿨 아이돌 동호회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해서!

그랬구나.
그럼 지금 요우도… 어라? 요우는 어디 갔어?

후후후♪ 그건 사실 나였어. 전속력 전진~♪

연습… 혹시 요우 말고 다른 사람 성대모사도 해?
들어 보고 싶어.

좋아! 에~ 어흠.
널 요하네의 리틀 데몬으로 삼아 줄게!

오~ 요시코다! 대단한데? 정말 똑같아!
목소리뿐만 아니라 표정까지
요하네일 때의 요시코 같아!

우후후♪ 그리고…
스쿨 아이돌인데 그런 것도 모르다니, 땡~이에요!

아하하! 다이아네!
맞아, 그런 말투였지.
눈을 감고 목소리만 들으면 본인이 있는 것 같아.

그리고 또~…
치카! 작사는 다 하고 노는 거야?!

후, 후후훗, 방금 그거 리코야?
평소에 그런 식으로 혼나는구나….

하으~ 배고파유~

오, 이건 하나마루인가.

니지가사키 학원 식당은 엄청 맛있다고 들었어유.
먹으러 가고 싶네유~

…후훗♪ 어떻게 할까~?

안 돼유?

하나마루의 부탁을 들어주고 싶지만…
하나마루는 이 자리에 없으니까.
치카였으면 데리고 갈 수 있는데~

뭐야~ 심술쟁이!
니지가사키 식당에 가 보고 싶단 말이야~!

그래, 그래♪ 그럼 식당에 가자.

신난다♪ 뭘 먹을까~♪

뭐, 가 봤자 닫혀 있겠지만.
오늘은 학교가 쉬는 날이니까.

뭐… 뭐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