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side:ayumu:card-472-1:ko

Ayumu #472: 비가 만드는 둘만의 세계

Player

아유무, 아직도 비 와?

아유무

응, 내리는 걸 보니까 그칠 것 같지 않네.

[Fade in/out.]

Player

아… 일기 예보에서는 흐림이라고 해서 될 줄 알았는데~

아유무

으음… 여기는 비가 와도 저쪽은 안 올 수도 있겠다.
앱으로 비구름의 흐름을 확인해 볼까.

Player

어? 그런 것도 알 수 있어?

아유무

응, 그런 걸 알려 주는 앱이 있거든.

아유무

앞으로는 소나기도 자주 오는 계절이니까
소나기가 오기 전에 런닝하러 나갈지 말지
그런 걸 판단할 때 편리하대.

아유무

같은 반 친구가 알려 줬어.

Player

그렇구나~ 잠깐 봐도 돼?

아유무

응, 여기.

Player

아하… 구름의 경로를 대략 두 시간 뒤까지
예측할 수 있구나… 신기하네.

Player

아~ 그런데 이걸 봐도 오늘은 종일 비가 오나 보네.

아유무

그런 것 같아. 하지만 원래 가려던 건 박물관이니까
안에 들어가면 안 젖을 것 같은데, 그냥 갈까?

Player

윽… 사실 거기 있는 카페에서 샌드위치를 사서
근처 공원에서 먹는 걸 기대했거든….

아유무

어, 그랬어?

Player

응, 인터넷에서 봤어.
카페가 리뉴얼해서 맛있는 샌드위치가 있다고.

아유무

후후훗, 넌 의외로 먹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

Option 1: “그럴지도 몰라.”

Player

그럴지도 몰라.
그래서 아유무가 해 주는 계란말이도 정말 좋아!

아유무

뭐, 뭐야~!
뭘 기대하고 그렇게 듣기 좋은 말을 하는 걸까~

Option 2: “그런가?”

Player

그런가?

아유무

정말 모르겠어?
후훗, 그래도 그런 점이 너답긴 해.

아유무

앗, 맞다! 있잖아, 이렇게 하는 건 어때?

아유무

내가 지금부터 맛있는 샌드위치를 만들 테니까
방에서 소풍 기분을 내자.

Player

우와! 정말?! 계란말이 샌드위치 만들어 줘!

아유무

알았어!

Player

에헤헤, 오늘 기대했던 게 이렇게 이루어지네.

아유무

비 오는 날도 나쁘지 않지?

Player

아유무가 있어서 그래.

아유무

그,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난 비오는 날도 맑은 날도 너랑 같이 있으면 항상 행복해!

아유무

비 오는 날에는 단둘이 지낼 수 있으니까…
널 독차지하게 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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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side/ayumu/card-472-1/ko.txt · Last modified: 2022/09/16 13:35 by Aran (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