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343: 너만의 스타일리스트
아이
이 재킷 정말 마음에 든다!
자, 어때! 멋있지?!
이것도 입어 봐~!
Player
아, 아이. 더 이상 못 들겠어.
옷 고르기는 잠깐 멈추고 숨 좀 돌리자, 응?
아이
뭐~? 이제 시작인데… 응? 아차~
정말 양손 가득 들고 있네. 미안, 미안!
Player
가게에 들어서기가 무섭게
나한테 옷을 막 주길래 깜짝 놀랐어.
아이
미안, 미안~! 나도 모르게 자꾸 네게 어울리는 옷을
찾게 되는걸. 어떻게 코디할지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나면
그다음에는 실제로 입혀보고 싶어지거든.
Player
응… 뭐, 이해는 가지만….
아이
일단 고르는 건 여기까지 해야겠네.
다음은 기대하던 피팅 타임이야~♪
[Fade out.]
아이
다 입었어~? 커튼 걷어도 돼~?
Player
잠깐만! 조금만 기다려… 응, 다 입었어.
아이
알았어~♪ 그럼 걷는다~♪
[Fade in.]
Player
어, 어때…? 재킷도 바지도
이런 디자인은 평소에는 잘 입지 않아서…
조금 불안하다고 해야 할까, 두근거린다고 해야 할까….
Player
아이가 이상한 걸 골라 줄 리 없다는 건 알지만,
생각했던 거랑 다르면 솔직히 말해도 돼…!
아이
아니, 잠깐만…. 아이가 훨씬 더 두근거리거든?
가슴이 두근두근 뜨거워서…고기 두 근은 구울 수 있겠거든?
Player
고기?
아이
장난 아니야! 100명이 보면 100명 모두
보자마자 쓰러질 정도로 장난 아니라니까.
좋아, 사자. 결정했어. 사는 거야!
Player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지만,
보면 쓰러질 정도로 안 어울린다는 뜻이야?
아이
기절할 정도로 잘 어울린다구! 아이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멋져! 다음에 동호회 멤버들하고 놀러 갈 땐
꼭 그 차림으로 오도록 해!
Player
어? 다, 다른 애들 앞에서 이 옷을 입으라고…?!
그건 좀 부, 부끄러운데….
아이
정말~ 부끄러워 하는 건, 밖으로 내보일 필요 없다니까!
내가 이상한 옷을 골라 줄 리가 없잖아.
Player
으윽… 아, 알았어…!
[Fade in/out.]
아이
아~ 많이도 샀다!
돈 잔뜩 썼어~ 경제에 기여했네~
Option 1: “멋진 옷을 살 수 있었어.” |
---|
Player 아이 덕분에 멋진 옷을 살 수 있었어. 고마워. 아이
이 정도로 뭘~♪ |
Option 2: “오랜만에 예쁜 옷을 입을 수 있겠다.” |
Player
멋진 옷을 골라 줘서 고마워. 아이
나야말로 항상 우리를 위해 힘써 줘서 고마워. |
Player
뭔가 답례를 하고 싶네. 나도 아이를 위해….
아이
너무 신경 쓰지 마.
내가 좋아서 한 일이니까…
어, 뭘 보고 있어? 화장품?
Player
응. 이거야….
아이
어? 자, 잠깐, 뭐 하는 거야…?
Player
…응, 내가 생각한 대로야.
이 매니큐어 색이 아이한테 정말 잘 어울려.
아이, 답례로 이걸 선물하고 싶은데…
Player
아이…? 얼굴이 왜 그렇게 빨개?
아이
아니, 진짜 몰라서 묻는 거야…?
코앞까지 다가와 손을 잡아 놓고는…?
Player
!! 미, 미안! 색이 어울리는지 확인하고 싶어서…!
아이
네게 다른 속셈이 없다는 건 나도 알아.
하지만 그렇게 진지한 표정으로 다가오면,
아무리 나라도 가슴이 진정되지 않는단 말이야….
아이
…역시 다음에 애들이랑 놀 때는 다른 옷을 입는 게 좋겠어.
Player
어? 방금 산 옷이 아니라도 괜찮아?
아이
그야 한껏 멋 부린 네 모습을 보면
다들 너한테 푹 빠질 테니까….
내가 골라 준 옷은 내 앞에서만… 입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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