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177: 기적을 부르는 개그
아이
야호! 가장무도회에 가장 먼저 도착~♪
…이 아니네!
Player
아하하하핫…! 웬 가장무도회야….
그냥 '가장 먼저'로 개그를 치고 싶었던 거지?
너무 억지 같잖아~
아이
일부러 뜬금없는 말로 개그를 하는 것도
개그를 갈고 닦는 방법이지! 아~ 하지만
부실 도착 연속 1등 기록도 여기까지인가~
Player
아쉽게 됐네♪ 그래도 2주씩이나 갔으면 대단한 거지.
아이
2주 동안 성공했으니 3주도 거뜬할 줄 알았단 말이야~
바다표범 파워로 행운이 함께할 줄 알았는데~
Player
바다표범? 수족관이라도 갔어?
아이
아~ 바다표범이라고 할까… UMA야!
Player
UMA? 아하,
호노카와 아유무랑 찾는다고 했던 거 맞지?
바다표범…. 그렇구나, 그 아이를 말하는 거였구나….
아이
응? 무슨 말이야?
Player
아니, 아니야. 혼잣말이었어!
결국 UMA가 아니었던 거네. 하지만
바다표범을 만난 것도 굉장히 귀중한 경험이지 않았어?
아이
맞아~! 중간에 하나요나 카난이랑 요우도
도와주러 왔지만, 잘 안 보였거든~
Option 1: “카난이랑 요우도?” |
---|
Player 응? 카난이랑 요우도 왔어? 누마즈에서?! 아이
응. |
Option 2: “여러 명이었구나.” |
Player 그렇게 여러 명이 모여서 찾았구나. 아이
호노카가 사람을 더 모아왔거든. |
아이
아무튼 찾느라 며칠씩 고생해서 그런지
마지막 순간에 나타나 줬을 때는 정말… 감동했어!
역시 개그가 승리를 부르는 주문이었어!
Player
뭐, 어떤 의미로는 UMA와 인간의 대결이었네.
그런데 왜 말장난이야?
아이
후후후♪ 최종 병기 장아찌를 투입하기 직전에
바다를 향해 아이가 혼신의 개그를 쳤거든.
그러니까 바로 바다표범이 나타났어!
Player
최종 병기라니?!
장아찌가 그렇게 위험한 거였나?!
아이
나도 지금까지 수많은 개그를 세상에 던져 왔지만,
이렇게 기적 같은 효과를 실감한 건 처음이었어.
개그는 역시 대단해.
Player
응… 그래.
장아찌 얘기는 이제 그만 생각할게….
Player
개그로 바다표범을 불렀단 말이지.
어쩌면 정말 그럴지도 모르겠네.
아이
그렇지?!
Player
아이의 개그에는 주변 사람들을
기운 나게 하는 힘이 있으니까.
아니, 아이가 하는 개그라서 그런 힘이 깃드는 걸까?
Player
아이가 말장난을 하면 주변 분위기가 확 밝아져.
자연스럽게 미소 짓게 되는 즐거운 분위기가 돼.
거기에 이끌려서 사람들이 모이지.
Player
그러니까 바다표범 정도는 불러내도 이상할 것 없어.
아이
…아, 아하하….
그런 말을 들으면 아무리 아이라도 쑥스러운데….
아이
있잖아, 오늘 부활동이 끝나면
바다표범을 만나러 가 볼까?
Player
응? 만날 수 있어?
아이
잘 모르겠지만… 만날 수 있을 것 같아!
바다표범뿐만 아니라 돌고래나 고래까지 부를 수
있을지도 몰라. 아이의 말장난은 기적을 부르니까!
Player
돌고래에 고래까지….
그렇게 되면 한바탕 난리가 나겠네. 하지만
아이라면 진짜로 부를 수 있을 것 같아♪ 데려가 줄래?
아이
그래, 가자! 바다표범의 범상치 않게 귀여운 모습을
네 눈으로 확인해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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