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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 6 Ep. 10: 무너진 희망

작곡에 온 힘을 쏟아부은 당신. 건반에만 매달려 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μ's에 비해서도 손색없는 곡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대결 당일, 마키의 곡을 듣고 당신은 절망한다. 그것은 μ's만을 위한 μ's의 곡이었지만, 당신의 곡은 노래할 사람의 개성이 보이지 않았다.

Player

…하아….

카스미

선배! 카스밍이 쿠페빵을 구워 왔어요!
딸기잼도 잔뜩 발라서 새콤달콤 맛있을 거예요! 드세요!

아유무

오늘 도시락 반찬으로 달걀말이를 싸 왔는데
같이 먹지 않을래? 분명 너도 좋아하는 맛일 거야!

시즈쿠

선배, 연극 티켓이 있는데 괜찮으면 같이….

카나타

최고로 퍼펙트한 낮잠 스폿을 찾았어~
같이 낮잠 자러 가자~

카나타

지금이라면 카나타 비장의
폭신폭신 보디 필로도 빌려줄게~

시즈쿠

그거, 설마 야외 말인가요?
오늘 일기예보에 따르면 조금 이따 비가 온다고 했어요.

카나타

엇, 정말? 그럼 양호실에서~

카스미

원래 어디서 잘 생각이었던 거예요?

Player

다들 고마워. 하지만 미안.
나, 저기… 조금 볼일이 있어서 가볼게….

아유무

아. 자, 잠깐만….

[Fade in/out.]

카나타

가버렸어….

카린

오늘도 변함없는 것 같네.

리나

응…. 10회전을 했던 날부터 쭉 기운이 없는 것 같아.

엠마

얼굴색도 별로 안 좋아 보이지. 잠을 못 잔 걸까….

아유무

식욕도 없는 것 같아요. 오늘 아침에 집으로 마중 갔는데
밥도 거의 안 먹은 것 같았어요….

엠마

뭐? 정말이야?
밥을 거르는 건 안 될 일인데. 그러다 쓰러져….

아이

뭐, 무슨 심정인지 모르겠는 건 아니지만….
저건 그러니까, 상대와 자신의 격차를 느껴서
승부를 내기도 전에 포기해버린 거지?

카나타

아이, 인정사정없이 말하는구나.

세츠나

그래도 아이의 말은 핵심을 찌르고 있어요.
정면으로 맞설 용기조차 사라졌으니…
승부의 결과에 큰 충격을 받았을 테죠….

[Fade in/out.]

Player

(…뭐가 문제였을까?)

Player

(곡의 퀄리티에는 자신이 있었어.
하지만 그때 그대로 연주했으면 분명 마키의
연주처럼 감동을 주지는 못했을 거야)

Player

(나랑 마키. 아니, 우리와 μ's의 차이는 뭘까?
우리에겐 없지만 μ’s에겐 있는 것. 그게 대체 뭐야…?)

치카

우리답게 빛나려면 어떡해야 할까? 그걸 늘 생각해.

Player

(혹시 치카네가 말한 빛이 이런 건가?
μ's는 μ's만의 빛을 가지고 있어서
그렇게나 멋진 곡을 만들 수 있는 걸까…?)

Player

모르겠어… 정말 모르겠어….

[Fade in/out.]

아유무

우와아, 사람이 정말 많다…!
이게 다 오늘 이벤트를 보러 온 사람들이야?

카스미

이렇게나 인기 있는 이벤트인데
왜 지금까지 몰랐던 거죠? 세츠나 선배~!

세츠나

스쿨 아이돌만 출연하는 이벤트가 아니라서
그만…. 죄송해요.

시즈쿠

팸플릿에 적힌 참가자에 μ's의 이름이 올라와 있네요.
등장 시간은 이벤트 중반쯤일까요?

카나타

힐링 음악 애호가 모임이란 것도 있어~
잠이 잘 올 것 같아~

카스미

이벤트 도중에 자지 말아주세요, 카나타 선배.
이렇게 사람이 많은 곳에서 졸아버리면
뒤치다꺼리 하는 건 저희라고요!

Player

(정말 엄청난 인파네….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이는
이벤트를 놓치고 있었다니. 앞으론 이벤트 개최 예정을
더 꼼꼼하게 조사해야겠어)

카린

멍하니 있다간 우리랑 떨어진다?

Player

카린. 그러네. 미안.

아이

맞아~ 맞아~! 모처럼 온 건데 마음껏 즐기지 않으면
손해지!

아이

온 김에 μ's의 퍼포먼스를 구석~ 구석 체크해주자☆

리나

아이는 긍정적이구나.

시즈쿠

여러 팀의 무대를 보면서 연출과 퍼포먼스를
공부해봐요!

Player

…그래. 똑똑히 보고 공부하자.
앞으로의 우리를 위해.

엠마

얘들아, 슬슬 이벤트가 시작되려나 봐!

[Fade in/out.]

아유무

이 이벤트, 정말 재밌다!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즐거워!

엠마

노래도 연주도 다들 뛰어났지? 굉장하다.

카스미

방금 나온 고등학생 밴드도 느낌이 꽤 괜찮네요~ 그렇죠, 선배?

Player

응? 으, 응. 그러게….

Player

(다음은 드디어 μ's의 차례야. …여기서 우리가
등장할 수도 있었는데…)

호노카

여러분, 안녕하세요! μ's입니다!

모두

!

세츠나

μ's…!

호노카

“오늘 이렇게 무대에 서게 되어
정말 기뻐요!”

호노카

“찾아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를 담아
열심히 노래하겠습니다!”

호노카

“전해지길! 울려 퍼지길! 아득한 저 멀리까지…
우리의 반짝이는 마음!”

Player

……!!

[Fade in/out.]

카스미

하아~ 굉장했어요. μ's의 라이브….

아이

예상을 거침없이 점프해서 뛰어넘은 느낌이었어.
심장이 μ's의 곡에 맞춰서 뛰었을 정도야!

시즈쿠

표정도 동작도 전부 활기가 넘쳐서
보고 있는 이쪽까지 마음이 들떴어요…!

세츠나

역시 톱 클래스의 인기를 자랑하는
스쿨 아이돌 그룹이네요….

세츠나

노래가 시작되자마자
공연장이 그들의 색으로 완전히 물들었죠.

Player

(똑같아… 그때 마키의 곡을 들은 순간
떠올렸던가 광경과 눈앞에서 펼쳐진 퍼포먼스…)

Player

(그야말로 μ's만을 위해 만들어진 곡이었어.
다른 누구를 위해서가 아닌, 순수하게
노래하는 사람을 빛내기 위한 곡)

Player

(노래하는 사람에 걸맞은 곡과 곡에 어울리는 사람.
그게 모였는데 최고가 되지 않을 수 없겠지…)

아유무

우리, 저렇게 굉장한 사람들과 승부를 했던 거구나….

Player

그러게. 굉장해… μ's. 정말 좋다….
언제까지고 계속 듣고 있고 싶어져….

Player

(하지만… 하지만, 역시 이기고 싶었어. 이겨서
니지가사키 멤버가 무대에 서는 모습을 보고 싶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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