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 49 Ep. 1: 아이디어를 쫓아서!
점심을 먹으러 가던 당신은 급하게 어디론가 향하는 아이를 발견하는데….
Player
오늘은 뭘 먹지~
오늘 일일 정식은 뭘까?
Player
어라… 아이? 아이~!
아이
응? 앗, 안녕~!
Player
어딜 그렇게 급하게 가? 식당?
아이
아니, 도서실. 뭐 좀 궁금한 게 있어서.
Player
궁금한 거?
아이
응, 수업 듣다가 좋은 생각이 떠올랐거든.
그걸 좀 확인해 보려고!
Player
재미있겠다. 나도 같이 가도 돼?
아이
당연하지! 아이가 세기의 대발견을 할지도 몰라~!
[Fade in/out.]
아이
으음….
Player
아이, 어때?
아이
아이의 발상이 틀렸나 봐~
이 이론이랑 관련이 있을 줄 알았는데….
아이
지금 제작 중인 프로그램에 적용할
좋은 알고리즘을 발견한 줄 알았는데~!
Player
알고리즘이 뭐야?
아이
그러니까… 간단히 말하자면 종착점까지 가는 절차야.
아이
예를 들어 아침에 눈을 떴을 때가 출발점이고
집을 나설 때를 종착점이라고 친다면
네 경우에는 어떤 식으로 흘러가?
Player
으음… 알람을 끄고 베란다에 나가서
아유무랑 인사한 다음 아침 먹고,
양치하고, 세수하고…
Player
교복으로 갈아입고 교과서를 챙긴 다음
TV 좀 보다가 출발하는 것 같아.
아이
응응. 그게 바로 알고리즘이야.
Player
아하…
Player
대충 이해했어.
그럼 아이가 찾고 싶었던 '좋은' 알고리즘이라는 건 뭔데?
아이
쉽게 말해 효율을 올리는 거야.
네 아침을 예로 들자면 교과서는 전날 밤에 챙겨 둔다든가…
아이
베란다에서 아유무랑 인사하는 거랑 TV 보는 시간을 없애면
좀 더 빨리 집을 나설 수 있잖아?
Player
아하, 그런 거였구나.
그래도 아유무랑 아침 인사 하는 건 포기할 수 없을 것 같아.
아이
아하하, 그렇겠네!
Player
아이는 참 대단하구나.
수업 중에 궁금해진 건 바로바로 찾아보고,
남에게 설명하는 것도 잘하고 말이야.
아이
알아듣기 쉬웠어? 그럼 다행이야~
아이
바로바로 찾아보는 건 옛날부터 그랬어.
궁금한 건 못 참는 성격이거든.
아이
아이디어나 의문점이 떠올랐을 때 관련 정보를 찾아보면
거기서 또 새로운 배움으로 이어지고 말이야.
아이
내 관심 밖에 있던 지식을 덤으로 알게 되는 건
정말 큰 행운이자 즐거운 일이지.
아이
앗, 이런!
빨리 안 가면 점심 못 먹겠어!
Player
지금 시간이면 매점에서 주먹밥 같은 걸 사 먹는 게
더 효율적인 알고리즘인가?
Player
교실에 가져가서 먹을 수도 있으니까.
아이
오오! 제대로 이해했구나!
좋아, 매점에서 사 먹자!
[Fade in/out.]
아이
언니~!
미사토
아이 왔구나.
매일 안 와도 되는데. 힘들지 않아?
아이
에이, 괜찮아.
어차피 하고 싶은 얘기도 많은데 뭐~
아이
언니, 언니. 있잖아, 오늘 우리 부장이….
[Fade in/out.]
아이
…그런 일이 있었는데, 나중에 생각해 보니
음악과 애한테 정보처리학과의 전문적인
이야기를 한 것 같아서 아차 싶었다니까~
미사토
그래도 그 애는 재미있게 얘기를 들어 줬잖아?
아이
에헤헤, 그랬던 것 같아!
미사토
그나저나 아이의 발상이 빗나가서 많이 아쉬웠겠다.
아이
그렇다니까~
수업 시간에 들었을 때는 이거다 싶었는데,
실제로는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네~
아이
그치만 뜻밖의 행운도 있었어.
미사토
어머, 뭔데?
아이
그 애의 아침 일과를 알게 된 거! 아하하~!
미사토
후훗, 아이도 참.
미사토
부장을 정말 좋아하는구나.
아이
응! 왜냐하면 그 애는 항상 우리 편이 되어 주거든!
아이
그게 너무너무 기뻐~!
미사토
아, 그러고 보니 내일 아니었어?
아이
어?
미사토
아이가 좋아하는 부장이 다니는 음악과의
타 학과 수업 체험 프로그램.
아이
앗~! 그러고 보니 내일이었네!
우와~ 기대된다. 빨리 내일이 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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