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생각난 건데, 다른 학과 수업을 체험할 기회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요?

다른 학과의 수업을 체험한다고?

네, '타 학과 수업 체험 프로그램' 같은 이름으로…

관심 있는 학과의 수업을 체험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아이도 일반과랑 음악과, 국제교류과,
라이프 디자인과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뜻이야?

네. 여러분 말씀을 들어 보니 그런 프로그램이 있으면
니지가사키의 특색을 알리기 쉽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다만 일반과 체험은 안 해도 되겠네요.
일반과 수업은 전문학과도 똑같이 들으니까요.

그거 재미있겠다.

그러게요. 다른 학과의 관심 있는 수업을
들을 수 있다니 참 매력적이에요.

관심이 가시나요?

응! 실제로 체험해 보면 전문학과에서 뭘 하는지
학생의 시선에서 쓴 소개 글을 학교 안내 팸플릿에
실을 수 있으니까. 정말 좋은 생각 같아!

내용이 알찬 팸플릿이 되겠네~

이 체험을 통해 재학생 여러분의 호기심도 커진다면
더 좋을 것 같아요.

호기심 생겼어~!
아이는 아예 모든 학과의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싶어!!

나는 라이프 디자인과 수업을 들어 보고 싶어.

도시락 반찬 종류도 늘리고 싶고….

영양학도 배우니까 그걸 토대로
식단을 짜는 것도 재미있어~

영양학을 토대로 식단을… 그거 재미있겠네요!

카스밍도 라이프 디자인과에는
조금 로망을 갖고 있어요~

어머, 왜?

패션쇼 같은 수업도 있는 거 맞죠?
카스밍은 런웨이를 귀엽게 걸어 보고 싶어요~!

패션쇼…까지는 아니지만 발표회 같은 건 있지.

그렇긴 한데 그건 제작한 의상을 발표하는 거라서
모델이랑은 별로 상관이 없어.

그래도 멋질 것 같아요~!

란쥬도 아이처럼 모든 수업을 듣고 싶어!
그렇게 하면 너희랑 같이 공부할 수 있잖아.

너희 모두 찾아갈 테니까 기다리고 있어!

후훗, 란쥬가 오면 떠들썩하고 재미있겠네.

나는 정보처리학과에 조금 관심 있어.

작곡 툴 같은 걸 내 손으로 만들 수 있게 되면
내가 원하는 기능을 추가할 수 있어서 좋을 것 같거든.

툴을 직접 제작한다고요? 대단하네요.

그리고 뭐… 리나도 있으니까.

미아, 체험 프로그램에 꼭 와 줘.

아이도 있어, 미아치!

으악?! 그래, 그래, 알았어!
알았으니까 끌어안지 좀 마~!

왠지 저도 기대되기 시작했어요.

시오리코는 어느 학과에 가 보고 싶어?

글쎄요… 저랑 접점이 아예 없는 학과 중에서 고른다면
음악과일까요…?

지금까지 접할 기회가 없어서 관심이 가거든요.
거기서 또 새로운 발견을 하면 참 재미있을 것 같아요.

아~! 카스밍도 역시 음악과로 할래요!

그러면 선배랑 같이 수업 들을 수 있으니까요.
그쵸? 선배♡

카스밍은 아무것도 모르니까
이것저것 친절하게 가르쳐 주세요~♡

아하하, 내가 아는 거라면 뭐든지 가르쳐 줄게!

저, 저기, 어… 학년이 달라도 괜찮아?
1학년은 1학년, 2학년은 2학년 수업을 듣는 거… 아니었어?

그러고 보니… 거기까지는 생각 못 했네요.

다들 관련 지식이 없으니
1학년 수업을 들어야 하나요…?

그래도 같은 학년의 수업을 듣는 게 좋지 않을까?

으음….

으앙~! 카스밍은 선배랑 같은 수업을 듣고 싶어요~~!!

카스미, 국제교류과에도 와.

왜?

영어 실력이 조금은 늘지도 모르잖아?

으엑~!

좀 더 똑똑한 강아지가 되렴.

강아지 아니거든?!
그리고 카스밍은 지금도 똑똑하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