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

어라? 린, 왜 그러고 있어?

왜 그렇게 구석에서 쪼그리고 있어요?
어디 몸 안 좋아요?

아니, 린은 부끄러워서 저러는 거야.

아침에 몇몇 애들이 우리가 잡지에 나온 걸 봤다고 했거든.

지금까지 스쿨 아이돌에 대해 잘 몰랐는데,
잡지를 보고 관심이 생겼대.

특히 린에게.

후훗. 하긴 린이 잡지에 나온 모습은 정말 귀여웠지!!

그랬구나~! 별일 아니라 다행이야!

촬영 때보다 귀엽다는 말을 더 많이 들어서
린이 살짝 패닉에 빠져 버렸다냥.

후훗. 고맙다고 인사는 했어?

으, 응. 앞으로도 응원해 주면 고맙겠다고 똑바로 말했다냥.

완벽한 대응이야, 린! 성장했구나!

얘들아, 봐. PV 조회수가 이렇게나 늘었어.
역시 잡지의 힘인가 봐.

이로써 μ's의 이름이 다시 세상에 널리 알려졌군!

얘들아! 큰일 났어!

티, 티, TV에 출연할 생각 없냐고 연락이 왔어!!

뭐어~~~?!

TV라니, 어떻게 된 거야?!

알겠다. 잡지를 본 방송국 사람이 니코의 매력을 깨닫고
우리 이름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싶어졌구나!

그런 엉뚱한 발상은 어디서 나오는 거야?

뭐가 엉뚱한데!

우리 이름을 건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반은 맞힌 것 같은데?

거봐!

'퀴즈!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 하이퍼 배틀'
이라는 프로그램 들어 봤어?

그거 알아! 세 명이 한 팀이 되어
퀴즈를 푸는 프로그램이다냥!

운동선수라든가 가수 같은 사람들이 출연하지?

응. 그 프로그램의 고등학생 버전을 만들 예정이래.

야구부 선수라든가 밴드, 프로그래머 같은 학생들을
모집하고 있는데, 스쿨 아이돌 팀으로 μ's가
출연해 줄 수 없냐고 하네.

굉장하다~! 엄청난데? TV야, TV!

결국 방송 업계가 니코를 발견해 버렸구나.

에리, 출연하겠다고 당장 답장 보내!
세상을 놀라게 할 준비는 이미 끝났어!!

제안은 수락한다 치고, 누가 나갈 건가요?
세 명이 한 팀인 거죠?

만약 출연할 생각이면 각 학년에서 한 명씩 나와 달래.

각 학년에서 한 명씩이라….

으아아, 난 못 해! 린이나 마키가 나가 줘!

린은 그 방송을 보면서 정답을 맞힌 적이 없다냥.
마키가 잘할 것 같아. 머리도 좋고!

뭐?! 잠깐 기다려!

2학년은 호노카가 나가면 되겠네요.

그러게.

어, 그래도 돼?! 너희는 TV에 나가고 싶지 않아?

TV란 말을 듣고 계속 신나 있는 게 보이니까요….
그렇죠, 코토리?

후후후. 호노카가 계속 눈을 초롱초롱하게 빛내고 있는걸.

우린 너를 응원할게.

코토리, 우미….

그럼 3학년 대표는….

니코치가 나가면 되지 않을까?

응, 그러게.

그, 그래도 돼?

하고 싶어서 안달 난 표정이잖아.

후후후… 이번에는 니코만 믿고 있어.
전국의 안방에 μ's의 매력을 널리 알릴 테니까!

그럼 참가자는 호노카, 니코, 마키로 결정됐네요.

난 아직 나가겠다고 안 했….

마키, 부탁할게!

마키~!

아, 알았어. 으이그~ 나가면 되잖아, 나가면!

그런데 이건 퀴즈 방송이잖아.
마키는 그렇다 쳐도 호노카랑 니코가 잘할 수 있을까?

니코를 추천해 놓고 무슨 소릴 하는 거야!
당연히 잘할 수 있지!

노조미가 걱정할 만도 하죠.
지난 시험도 다행히 낙제는 면했지만,
둘 다 결코 학력이 높다고는 할 수 없으니까요.

눈물 나는 소리 하지 마~

창피당하는 모습을 전국에 보여줄 순 없지. 특훈하자!

그럼 바로 신나는 공부를 시작해 볼까?

겨우 시험이 끝났는데 또 공부야…?

자, 시작하자. 스파르타식으로 할 테니까 각오해.

히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