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 42 Ep. 10: 보물을 남기기 위해
퀴즈 프로그램 녹화가 끝나고, 뒤풀이 자리에서 작은 말다툼을 벌인 호노카와 니코. 니코는 니코 나름대로 자기혐오에 빠져 있었다. 하지만 말로 표현해야만 전달되는 것도 있다. 니코가 품은 마음이란…?
니코
하~ 나 자신이 정말 싫다.
노조미
왜 싫은데? 런닝머신에서 탈락해서?
니코
그것 말고!
니코
…호노카에게 말을 너무 심하게 해서.
에리
하지만 생각에도 없는 말을 한 건 아니잖아?
니코
그건 아니지. 하지만 좀 어른스럽지 못했잖아.
노조미
후배를 신경 쓸 줄도 알고. 좋은 선배네, 니코치.
니코
으이그, 놀리지 마.
노조미
자기 생각을 똑바로 말하는 건 잘하는 거야.
노조미
그리고 이 정도 말다툼은 원래 흔히 있었잖아.
에리
호노카도 신경 안 쓸걸?
니코
그렇겠지. 그 애는 태평하니까.
에리
호노카는 오히려 그런 점이 든든하게 느껴지더라.
니코
그래도 이번 일은 양보 못 해!
니코
그 태평함이 도움이 될 때도 있지만,
호노카도 이해해 줬으면 좋겠어.
니코
μ's는 변해야 한다는 걸.
노조미
하지만 호노카가 당혹스러워하는 것도
충분히 그럴 이유가 있어.
노조미
지금이 가장 즐겁고 최고의 상태라면
그대로 있고 싶으니까.
모든 사람이 변화를 원하는 건 아니잖아?
니코
그건 나도 알아. 변화는 아픔을 동반하니까.
니코
하지만 우린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걸 알잖아?
니코
나도 노조미도 에리도 호노카 덕분에 변할 수 있었으니까.
니코
스쿨 아이돌 활동을 하고 싶어서 고등학교에 들어왔는데,
일은 생각대로 안 풀리고 겨우 만든 아이돌 연구부는
니코 혼자만 남게 되었어.
니코
그대로 3학년이 되어 이대로 꿈을 이루지 못한 채
끝나겠구나 하고 포기하고 있었는데…
니코
그런 니코에게 마지막 기회를 준 거라고.
니코
에리랑 노조미는 니코랑 다른 계기가 있었겠지만….
에리
계기는 달라도 지금은 같잖아.
에리
아무 가치도 없다고 생각했던 일에
지금은 이렇게나 푹 빠져 있는걸.
에리
멤버랑 부딪치는 한이 있더라도
μ's를 더 발전시키고 싶은 건 나도 마찬가지야.
노조미
난 니코치가 고생하던 시절을 아니까,
네가 애들이랑 같이 즐겁게 스쿨 아이돌 활동을
하는 걸 보고 기뻤어.
노조미
게다가 에리치가 점점 변해 가는 모습이 흐뭇해서
그걸 구경하는 것도 내 즐거움 중 하나였지.
노조미
그러다 정신 차리고 보니
나도 스쿨 아이돌에 관심이 생겼더라.
노조미
니코치랑 에리치, 그리고 다른 애들이랑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
에리
우린 모두 변화를 거쳐 이 자리에 있는 거야.
니코
μ's로 활동하는 지금 이 순간은 앞으로 절대 잊지 못할,
잊고 싶지 않은 시간이 될 거야.
니코
평생 자랑스러운, 세월이 아무리 지나도
선명하게 남는 보물이 되겠지.
니코
그러니까 더욱더 많이 남기고 싶어.
μ's로 있을 수 있는 동안 평생의 자랑이 될 보물을
최고의 멤버들과 함께 한가득 남기고 싶어.
니코
그러려면 μ's는 더 성장해야 해. 변해야 한다고!
노조미
평생의 자랑이 될 보물로 삼으려면 변해야 한다라….
노조미
그래. 니코치 말이 맞는 것 같아.
에리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못 잊을 만큼
강렬한 추억이 됐으면 좋겠네.
니코
그렇지?!
니코
그러려면 아무래도 세상이 깜짝 놀랄 만한
굉장한 일을 해내야 하지 않겠어?
니코
이 니코가 있는 μ's라면 충분히 가능해!
노조미
역시 자신감은 대단하네.
니코
그야 니코는 대은하 우주 No.1 스쿨 아이돌이니까!
니코
그러니까 노조미, 에리, 너희도 자신감을 가져.
우리가 앞서서 끌고 나가야지.
에리
그래, μ's의 보물상자를 가득 채워야 하니까.
노조미
넘칠 만큼 많은 보물을 만들고 싶네.
니코
그래, 바로 그거야. 잘 아네!
니코
그럼 지금부터 니코네 집에서 회의하자!
에리
후훗. 그렇게나 뛰었으면서 기운이 넘치네, 니코.
노조미
대은하 우주 No.1 아이돌은
피곤한 모습을 안 보이는 법이거든.
니코
당연하지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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