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오늘 이렇게 모여 줘서 고마워~

오히려 우리가 더 고맙지.
카나타의 요리를 먹을 수 있다니, 이런 행운이 어디 있겠어.

에헤헤, 그렇게까지 신뢰해 주니까 쑥스럽네~

하지만 오늘은 시식이니까 맛없을 가능성도 있어….

그런 일은 없을 거야.
리나 보드 [번뜩]

맞아. 카나타가 만들어 주는 음식은 언제나 정말 맛있지!

무인도 합숙 땐 깜짝 놀랐다니까.
그렇게 능숙한 솜씨로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는 건
정말 대단한 거야.

아앙~ 다들 정말 착하네~! 쓰다듬어 줄게~!

카나타의 요리, 기대돼.
리나 보드 [두근두근]

카나타가 열심히 만들어 줄게! 조금만 기다려~

[Fade in/out.]

얘들아, 오래 기다렸지~?

닭튀김이랑 파 양념 닭구이랑 치킨 수프까지
닭고기로 한가득 차려 봤어~

우와, 맛있겠다~! 잘 먹겠습니다!

냠냠… 으음~! Delicious! 정말 맛있다, 카나타!
나, 이거 전부 다 마음에 들어.

고기가 정말 부드러워.
리나 보드 [말랑말랑~]

음~ 입에서 살살 녹아요!

그런데 우리 30분도 안 기다렸지 않나요?
이렇게 짧은 시간에 세 종류나 만든 건가요?

조리 방법이 다르니까 동시에 만들 수 있어.

닭튀김은 튀기고,
파 양념 닭구이는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리고,
수프는 끓이기만 하면 되니까.

그래도 간도 맞추고 해야 할 게 많지 않나요?

뭐, 그렇지. 하지만 고기 밑간하는 건 다 똑같으니까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어.

누룩 소금을 써서 어제부터 재워 뒀는데,
이렇게 하면 육질도 부드러워져서 참 편리해~

잘 모르겠지만 대단하다….

라이프 디자인과에선 내가 상상도 못 하는 걸 하는구나.

무슨 말인지는 알겠지만, 저는 도저히 못 따라 하겠어요….

손쉽게 해내는 카나타가 정말 대단해.

에헴! 식기 전에 빨리 먹어~

[Fade in/out.]

잘 먹었습니다! 진짜 맛있었어~!

별로 차린 것도 없는데 뭘~ 맛있게 먹었다니 다행이야.
덕분에 카나타도 과제를 제출할 수 있어~

어떤 과제인데?

바쁠 때 쉽게 만들 수 있는 시간 절약 레시피야.

그렇군요. 누룩 소금으로 밑간한 닭고기를 보관해 두면
다양한 요리에 쓸 수 있어서 편리하다는 거네요.

바로 그거야~

바쁠 땐 잘하는 요리만 만들게 되지만,
여러 요리에 쓸 수 있도록 미리 재료를 준비해 두면
하루카에게 다양한 반찬을 만들어 줄 수 있지.

하루카는 늘 이렇게 맛있는 요리를 먹을 수 있어서
참 행복하겠다.

카나타는 미아를 위해서도 요리를 만들어 줄게.
뭐 먹고 싶어?

햄버거!

후후, 그럼 다음에는 맛있는 햄버거 레시피를 개발해 볼까.

카나타는 역시 조리사 계열로 진로를 정한 건가요?

응? 으음, 그건 전혀 생각해 본 적 없는데….

요리하는 건 좋아하니까 앞으로도 계속하고 싶지만,
굳이 따지면 음식점에서 요리하는 게 아니라
요리 연구가 같은 쪽에 관심이 가네.

요리 연구가?

맞아, 맛있는 밥을 먹으면 행복한 기분이 들지?
그 맛있는 밥도 쉽게 만들 수 있으면 더 좋잖아?

그런 레시피를 개발해서 사람들에게 가르쳐 줄 수 있다면
참 좋을 것 같아.

카나타도 요리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을 땐
동영상 사이트 같은 걸 보며 많이 배웠거든~

이번에는 카나타도 레시피를 발표하는 사람이
되어 보고 싶어! 에헤헤~

카나타답네. 정말 멋진 꿈이야!

저기, 카나타. 나도 만들 수 있는 간단한 레시피 있어?

나도 궁금해.

저도 뭔가 만들어 보고 싶어요!

물론이지. 그럼 지금부터 만들어 볼래?

Yeah!

좋아, 그럼 다들 손 씻고 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