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우, 정말 개운하네.

네, 이렇게 이른 시간부터 영업하는 온천이 있어서 참 좋네요.

카나타도 잠이 확 깨서 눈이 말똥말똥해졌어~

후아암….

졸려 보이네. 제대로 못 잤어?

아하하, 낯선 곳에서 자서 그런가?

역시 내가 무릎베개해 줄 걸 그랬네.

무릎베개라고요?! 선배! 카스밍의 무릎도 있으니까
꼭 선택지에 추가해 주세요!

내 무릎도 있어~

엠마의 무릎을 베면 푹 잘 수 있어. 카나타가 보장할게~

괘, 괜찮아! 저, 정말 안 그래도 돼!

다들 뭘 그렇게 떠들고 있어? 다 씻었으니 밥 먹으러 가자.
아침밥이 들어가야 하루가 든든하지.

네~!

[Fade in/out.]

잘 먹었습니다~! 배부르다!

아무래도 좀 과식한 것 같네.

지금부터 체력을 많이 쓸 테니까
오히려 좀 많이 먹는 게 적당해요!

여행 중에 먹는 밥은 왜 이렇게 맛있는 걸까요~?

아무래도 여행이라 기분이 들떠서 그런 것도 있고,
색다른 환경이 음식 맛을 더욱 각별하게 만드는 거겠죠.

너희랑 같이 먹는 밥은 진짜 맛있어!

후후후, 그러게.

있잖아, 여기가 Aqours 애들이 사는 곳이지?
조금 둘러보고 싶어.

나도 그래. Aqours를 길러 낸 곳에 관심이 있거든.

그렇구나, 둘 다 누마즈에 온 건 처음이지?

맞아! 안내 부탁할게!

라이브까지 시간도 남았으니 산책 좀 하자.

[Fade in/out.]

왠지 평소보다 마을에 활기가 도는 것 같아.
이렇게 이른 시간인데 사람도 많고.

그러게….

마을 전체가 Aqours의 라이브를 기대하는 걸까요?

이번 라이브는 PV를 보고 보내 준 전국 팬들의 요청을 받아
누마즈 분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실현된 거라고 했으니
그럴 가능성이 크죠.

카스밍도 언젠가 도쿄에서 라이브 요청이 들어올 거라구요!

그런 거로 경쟁하려 들면 어떡해?

카스미다운 반응이라 오히려 안도감이 느껴질 정도야….

앗, 니지가사키 애들이다냥!

린이구나! 다른 μ's 애들도 있네!

우와, 안녕! 이런 데서 만날 줄은 몰랐네!

혹시 같은 전철을 타고 온 건가?

우린 이번에는 카오루코 선생님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왔어~
밤새도록 달려서 온 거야~

오, 수학여행 같아서 재미있겠네.

네, 밤에 휴게소에 들렀을 때의 비일상적인 느낌은 최고였죠!

우와, 좋겠다! 뭐 맛있는 거 있었어?
그 지역에서만 파는 빵 같은 거라든가!

호노카도 참, 좀 진정해.

니코가 할 말은 아니지.

난 보다시피 차분하잖아.

뭐, 그렇다고 쳐 줄게.

뭐야, 말 다 했어?!

자자, 둘 다 진정해. 여행 와서까지 싸우지 마.

싸, 싸운 거 아니거든….

어휴, 소란 피우지 마. 니지가사키 애들이 당황하잖아.

아침부터 시끄럽게 굴어서 죄송해요.

아냐, 옆에서 보고 있으니까 흐뭇하네 뭐.

마침 잘됐네. 공연장까지 같이 가자.
라이브 전에 Aqours 애들을 보려고 지금 시간에 온 거지?

맞아. 같이 격려해 주러 가자.

[Fade in/out.]

굉장하다….

우와~ 사람이 정말 많네!

공연까지 아직 시간이 남았는데 벌써 이렇게 많이 왔네?

흠~ 제법인데?

이거 정말 기대된다!

한층 더 발전한 Aqours를 보여 줄 거라고 치카가 그러더라.
우리도 최선을 다해 응원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