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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 39 Ep. 10: 하나의 완성된 모습

연극부에서 쓸 배경 음악을 완성한 당신. 오늘은 드디어 공연 첫날이다! 연극부의 무대를 직접 감상한 소감은?

세츠나

이번 연극부 공연은 지금까지 본 것 중에서
가장 감동적이었어요!
압권이에요! 굉장하다는 말밖에 안 나와요!

카나타

맞아~ 모든 등장인물에게 감정이 이입되다 보니까
막 기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해서 정신없었어~

세츠나

시즈쿠의 표현력에는 보는 사람을 소름 돋게 만드는
힘이 있다는 걸 느꼈어요.

Player

이런 역할을 맡은 시즈쿠는 처음 봤는데,
의외로 딱 어울리는 배역일지도 모르겠어.

세츠나

스쿨 아이돌 활동을 할 때와는 또 다른 매력이 느껴졌죠!

카나타

그리고 음악도 정말 좋았어.
배우들의 연기를 뒤에서 받쳐 주는 느낌이 들더라~

세츠나

그 음악 덕에 관객들이 무대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카나타

응응, 역시 넌 대단해.
합숙하면서 만들었다던 곡이 그거 맞지?

Player

으, 응. 칭찬해 줘서 고마워.

Player

하지만 내가 대단한 건 아니야. 왜냐하면 그 곡은
연극부 부장님이랑 시즈쿠랑 셋이서 만든 거거든.

[Fade in/out.]

Player

둘이서 여러 번씩 연기를 보여 주고
각 장면마다 설명을 더해 준 덕분에
작품의 근본적인 부분이 이해가 된 거야.

Player

대사가 단 한 마디밖에 없어도
그 한마디에 담긴 감정과 대본에 없는 행간까지
주의를 기울일 수 있었지.

Player

그 곡은 부장님의 이미지와 집념으로 완성된 거야.
나 혼자였으면 못 만들었어.

세츠나

집념이요?

Player

응. 한 가지 일을 끝까지 파고들고, 고집하고,
그리고 완성시키는 집념….

[Fade in/out.]

Player

하고 싶은 게 명확했기 때문에
그 곡은 완성될 수 있었던 거야.

카나타

아하, 이번 무대에는 그렇게 많은 생각이 담겨 있었구나.

세츠나

왠지 한 번 더 보고 싶어졌어요….

카나타

카나타도~!

[Fade in/out.]

Player

후우… 정말 훌륭한 연극이었어.

Player

이게 부장님의 '진심'이구나.
멀리 내다보는 사람이 마음먹고 하니까 정말 대단하네….

Player

다들 그런 걸 하나씩 갖고 있어. 그에 비해 난 어떻지?

Player

배경 음악 만드는 건 재미있었어.
보람도 있었고, 성취감도 있었지. 하지만 앞으로도
열정을 갖고 배경 음악을 만들 수 있을까? 안 될 것 같아.

Player

작곡은 좋아하지만, 난 지금까지 그걸 '부탁받아서' 해 왔어.
'부탁받아서' 기뻤으니까….

Player

내가 작곡을 하는 이유는 그것밖에 없어.
그럼 나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은 뭘까? 뭐가 있지…?

[Fade in/out.]

카난

자, 오늘은 여기까지! 다들 수고했어!

요시코

헉, 헉, 헉…. 너무 힘들잖아….

하나마루

말 그대로 한 발자국도 못 움직이겠어유….

루비

루비도….

치카

카난, 아무리 그래도 이건 너무 심해~

카난

무슨 소리야. 실력을 키워야겠다고 그랬잖아?

카난

이 정도는 거뜬히 소화할 수 있게 되어야지.

리코

거뜬히…?

요우

나도 체력에는 자신 있는 편인데 이건 힘들어~

다이아

나약한 소리 마세요. 다음 라이브는 누마즈 분들이
요청해 주신 덕분에 개최하는 거잖아요.

마리

개최하길 잘했다는 말을 들을 수 있게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 줘야지!

카난

지금까지 했던 라이브와는 거기 담긴 의미가 다르니까.

다이아

네, 맞아요. 그러니 누마즈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려면
Aqours는 지금보다 더 실력을 길러야 해요!

치카

으, 으으… 그건 그래. μ's랑 니지가사키 애들도 올 텐데…

치카

Aqours가 성장한 모습을 보여 주고 싶어!

요우

맞아, 걔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고 싶어!

리코

Aqours를 큰 라이벌로 바라봐 줬으면 좋겠다.

요시코

그러고 보니 니지가사키의 PV도 조회수가 꽤 많이 늘었더라.
우리도 질 수 없어…!

마리

니지가사키의 개성이 담긴 독특한 PV였지~
설마 전교생을 스쿨 아이돌이라 할 줄은 몰랐어!

치카

난 그 PV 정말 마음에 들더라!
가슴이 막 설레고 힘이 나거든!

루비

루비도! 이불 속에서 보면 좋은 꿈을 꿀 수 있어~

다이아

루비, 자기 전에 핸드폰을 보는 건
잠들 때 방해가 돼서 안 좋아요.

요시코

좋아하는 걸 보는 게 뭐 어때서?

요시코

요하네도 리틀 데몬들이 보내는 찬사를 들으며 잠들고 있어….
크크큭.

하나마루

좋아하는 걸 보는 게 나쁜 건 아니지만, 다이아 말대로
자기 전에 핸드폰 불빛을 보는 건 안 좋아유, 요시코.

요시코

요하네야! 그래도 보고 싶은 걸 어떡해?

마리

오케이!
너희의 고민을 해결할 나이스 아이디어가 떠올랐어~!

마리

핸드폰 불빛에 방해받지 않을 만큼
몸을 움직여서 피곤하게 만들면 돼~♪

루비

피기?!

카난

아~ 그렇구나. 그거 좋은 생각 같아.

카난

그럼 얘들아! 집에 갈 때도 뛰어서 갈까?

치카와 멤버들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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