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 뭐 봐?

3학년 멤버들이 나간 도쿄 대회 영상이야.

어휴, 정말. 얼마나 볼 셈이야?

아무리 봐도 부족한걸.

아~ 언니 너무 멋지다.

루비는 다이아의 팬이구나.

응, 루비는 한~참 전부터 언니의 팬이었어.

응?

언니는 루비가 옛날부터 존경하는 사람이거든.

공부도 과외 학습도 철저히 하고,
옳은 일과 잘못된 일을 엄격하게 구분해.

루비가 잘못했을 땐 혼내지만,
열심히 했을 땐 많이 칭찬해 줬지.

다이아는 한결같네유.

맞아! 학생회장 업무도 있는데 스쿨 아이돌 활동에도 최선을 다하고,
아무리 힘든 트레이닝이라도 해내는 게 정말 대단하다니까!

듣고 보니 그렇네.

루비도 언니 같은 사람이 되고 싶어.

다이아도 대단하지만, 마루는 루비도 대단한 것 같아유.

루비는 요하네의 귀여운 리틀 데몬이지.

헤헤, 둘 다 고마워!

[Fade in/out.]

얘들아! Aqours에 홍보 대사 의뢰가 들어왔어~!

홍보 대사?!

아니, 무슨 홍보?

마리, 이런 건 순서대로 설명해야죠….

실은 이즈 미토 씨 파라다이스에서 Aqours에게 의뢰를 했어요.

한 달 동안 주말마다 홍보 대사로 활동해 달라는 내용이에요.

그렇대. 당연히 할 거지?!

진짜 굉장하다!
이것도 다 Aqours를 아는 사람이 늘어난 덕분이겠지?!

스쿨 아이돌 팬 사이트에 올라간 기사의 효과일지도 몰라.

그 애한테 전화해서 고맙다고 해야겠다.

미토씨 홍보 대사라… 어떻게 해야 사람들이
미토씨에 가고 싶어 할지 생각해 봐야겠네.

수족관 가이드도 만들고 싶어.

그거 좋네요.
서머 페스티벌 때의 관광 안내도 호평이었으니까요.

마루가 또 이것저것 조사해 볼게유!

“타락천사와 함께 관람하는 어두운 밤의 미토씨”는 어때?

밤에 구경하는 수족관이라… 그거 좋다~!
나도 같이 안내하고 싶어~!

치카가 있으면 분위기가 변해 버리잖아!

난 뭘 할 수 있을까?

리코, 돌고래 쇼 때 피아노를 치는 건 어때?
쇼에 어울리는 음악을 즉석에서 연주하는 거야!

우와, 하고 싶어!

다 같이 먹이 주기 체험도 해 보고 싶다.

마리는 돌고래 쇼에 나가고 싶어~!

Aqours와 함께하는 물고기 관람 투어 같은 건 어떨까?

투어 가이드가 되어서 깃발을 만들어 안내하는 것도 좋겠네요.

후후후, 아이디어가 넘쳐나네~
그럼 다들 이 의뢰는 수락하는 거지?

당연하지~!

물론 수락하고 싶긴 하지만,
지금 해야 할 일이 많이 있는데 괜찮을까?

저도 그게 마음에 걸려요.
스쿨 아이돌 엑시비션 PV 제작과 Aqours 챌린지가 있으니까요.

어디 보자… 그럼 홍보 대사 리더를 정할까?
리더를 중심으로 이것저것 결정하도록 하자.

그러게, 리더는 있는 게 좋겠다.

그럼 누가 리더를 할 건가요?

이, 있잖아!

루비? 왜 그래요?

…홍보 대사 리더, 루비가 하고 싶어….

루비는 언니처럼 사람들이 의지하는 리더가 되고 싶어.

…아니, 꼭 될 거야! 루비의 Aqours 챌린지로
홍보 대사 리더를 하고 싶어! 부탁이야!!

엑설런트!
적극성은 리더에게 필요한 자세야, 루비!

루비에게 맡겨 줄 거야…?

너만 믿을게, 루비!

[Fade in/out. On the phone.]

…그렇게 해서, 갑작스럽지만
루비의 Aqours 챌린지는 이걸로 하기로 했어.

굉장하다! 홍보 대사 리더라니, 정말 보람 있는 일일 것 같아!

에헤헤… 언니는 조금 걱정했지만.

그래도 루비는 이 도전을 성공시키고 싶어!

그래, 응원할게. 힘내, 루비!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