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와, 하나마루!

오늘 하루 신세 좀 질게.

안녕, 하나마루! 오랜만이야!

시즈쿠?

후후, 하나마루가 하룻밤 자러 온다길래 나도 끼어들었어.

시즈쿠도 하나마루랑 얘기를 하고 싶대.

와아, 너무 좋아유~!

여기 오기 전까지 린한테 가 있었다고 했지?

맞아유. 마루는 마루 자신을 파워 업하는
Aqours 챌린지에 도전하고 있거든.

혹시 괜찮으면 얘기해 줄 수 있어? 지금 취재해도 될까?

그럼유!

그럼 하나마루가 목표를 정하게 된 계기를 알려 주세요.

음… 마루, 처음에는 일주일 동안 책을 몇 권이나
읽을 수 있을지 시험해 보려고 했었어.

그런 다음 재미있었던 책을 소개해 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마루는 책을 좋아하니까 책의 재미를
얼마나 잘 전달할 수 있을지 도전해 보려고 했거든.

난 하나마루랑 책 얘기 하는 게 정말 좋아.

에헤헤, 마루도 시즈쿠랑은 말이 잘 통해유.

그런 걸 생각하다가 치카의 Aqours 챌린지 얘기를 듣고
마루는 위기감을 느꼈어유.

Aqours 멤버들은 다들 정말 대단한데…
마루 혼자 뒤처지는 것 같아서….

그래서 체력도 기르고, 댄스 실력도 키우면서
스쿨 아이돌로서 좀 더 듬직한 존재가 되고 싶었어유.

그렇구나… 그래서 오늘 린을 만나러 간 거네.

린은 마루에게 특별한 존재니까.

그리고 마루가 엄청 존경하는 사람이기도 하고.
린이 추는 댄스도 정말 좋아하니까,
가능하면 수행을 하고 싶었는데…

흐흑….

하나마루?!

하나도 제대로 안 됐어유~!
열심히 해도 숨이 차고, 마지막 조금을 못 따라가고…!

이래선 마루가 Aqours의 걸림돌이 될 것 같아….

그렇지 않아! 난 하나마루가 잘 따라가고 있다고 생각하는걸.

맞아! 게다가 하나마루는 하나마루만의 강점이 있잖아!
그 부분을 더 키우면 될 거야!

마루의 강점…? 린도 그거랑 비슷한 말을 했어유.

마루가 잘하는 게 마루의 무기라고….

역시 린도 그렇게 생각했구나. 내 생각도 마찬가지야.
그렇지? 시즈쿠.

네.

난 무대에 선 하나마루를 보면서
마치 전혀 다른 사람처럼 느낄 때가 있어.

곡마다 하나마루의 매력이 다르게 느껴지고,
보다 보면 가슴이 두근거려서 눈을 못 떼게 돼.

하나마루는 노래의 표현력이 정말 뛰어나!

아마도 감성이 풍부해서 그런 것 같아.
표정이나 동작 하나하나가 보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아서
하나마루의 세계관으로 이끌어 주거든.

하나마루만이 가진 특유의 분위기…
그건 다른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하나마루만의 매력이야.

내가 전에 연극 각본을 써 달라고 부탁한 적 있지?

응. 각본도 쓰고 연기까지 참여하면서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졌어유.

나도 하나마루도 세계관을 표현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

난 배역에 몰입해서 표현하지만,
하나마루는 연기를 통하지 않고 이야기를 표현하고 있어….

하나마루의 존재는 Aqours가 부르는 노래의 세계관을
더욱 깊고 풍부하게 만들어 주고 있을 거야.

마치 바다처럼 말이지.
그건 충분히 하나마루의 무기가 될 것 같은데.

자, 잘 이해는 안 되지만 엄청 칭찬받고 있다는 건 알겠어유.

부끄러워라…!

…하지만 이야기를 표현하는 게 마루의 무기라면
마루는 Aqours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도 몰라.

Aqours가 지금까지 걸어온 수많은 이야기를
PV 내에서 표현할 수만 있다면….

전국 모든 사람에게
Aqours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전해주고 싶어유.

하나마루, 표정이 밝아졌네.

고마워! 마루의 챌린지를 다시 한번 지켜봐 줘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