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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 33 Ep. 1: 한 곡만 고를 수가 없어!

스쿨 아이돌 팬 사이트의 기획 “μ's의 고민 상담실”은 뜨거운 반응을 얻었고, 접수되는 상담도 나날이 늘어났다. 한편, 스쿨 아이돌 엑시비션에 출품할 PV를 어떻게 할지 좀처럼 결론을 내리지 못하는 μ's. 모든 곡이 하나같이 추억이 가득한데….

Player

안녕~!

코토리

아, 어서 와! 거기 앉…

코토리

앗, 미안! 자료가 산더미라 앉을 데가 없네. 금방 치울게.

Player

나도 도와줄게.
아, 이건… 지금까지 만든 μ's의 노래에 대한 자료구나…?

니코

맞아. 원래는 외부에 공개할 수 없는 귀중한 자료라고!

Player

우와아아아! 굉장하다, 정말 굉장해!
μ's의 노래에 대한 비밀이 가득 담겨 있는 거네!

니코

그, 그렇게까지 흥분할 건 없잖아.

Player

무슨 소리야?! 당연히 흥분할 수밖에 없지!
안무에 의상 러프까지 있네! 이게 다 μ's의 역사잖아!!

호노카

그렇게 좋으면 이것도 볼래? 가사는 이런 식으로 우미가….

우미

호노카! 안 돼요! 그건 비밀 중의 비밀이라고요~!

에리

그래, 그래. 알았어. 아무튼 어서 이 정신없는 자료를 정리하자.

Player

저기, 이런 자료를 꺼내놓은 걸 보면…
혹시 PV에 관해 의논 중이었어?

Player

그렇다면 방해해서 미안해. 고민 상담은 다음에 할게.

마키

아니, 괜찮아. PV 때문에 논의 중이긴 했는데,
여전히 진전된 건 없거든.

한 곡만 고르는 게 너무 어렵다냥~

하나요

맞아. 어느 곡이나 다 애착이 있어서 고를 수가 없어.

코토리

그래서 자료를 꺼내서 상의 중이었는데….

Player

자료… 이건 “Bokura no LIVE Kimi to no LIFE”네.

에리

나와 노조미가 스쿨 아이돌로서 처음으로 부른 노래야.

노조미

웬일로 에리치가 긴장하던 게 기억나네.

에리

나, 나만 그런 거 아니잖아! 노조미도 긴장했으면서.

노조미

그랬었나?

Player

아하하. 둘 다 긴장할 때가 있구나.
어디 보자… 이건 “Wonder Zone”이네.

Player

코토리가 가사를 쓴 거지?

코토리

응. 그 가사는 호노카 덕분에 쓸 수 있었어.

에리

아키하바라의 길거리 라이브도 반응이 좋았지.

우미

보시다시피 계속 이런 식이라 결정타가 없는 상황이에요.

Player

역시 그렇구나…. 나도 μ's의 노래 중에서
하나만 고르라고 하면 못 고를 것 같아.

에리

모든 곡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
그럴수록 한 곡으로 의견이 모일 때까지 잘 생각해 보자.

니코

할 거면 철저하게 얘기를 나눠 봐야지.

노조미

역시 니코치라니까.
하지만 지금은 고민 상담을 우선해야 할 것 같아~

니코

앗, 고민 상담 하니까 생각났는데!
나 팬 사이트 기사 읽었어!

Player

어, 어땠어?

니코

잘 썼던데?
전에 우리한테 보여 줬던 걸 다듬은 것 같네. 너도 꽤 하는걸!

Player

고마워!

니코

뭐, 따지고 보면 우리의 완벽한 답변 덕분이지만!

마키

니코가 그 기사를 엄청 마음에 들어 했어.
인쇄까지 하는 걸 봤거든.

니코

앗…! 그런 거 아니야!

마키

그럼 뭔데? 말해 봐.

니코

그건 그러니까… 아무튼!

니코

자자, 그런 얘기 할 때가 아니고!
우리는 생각해야 할 게 있잖아! 안 그래? 호노카.

호노카

응. “학교를 좋아하나요? 만약 그렇다면 좋아하는 이유가 뭔가요?”
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 생각이 안 나~

우미

학교의 어떤 점이 좋은지를 주제로 대화를 나눠 봤는데,
이것도 뭔가 초점이 안 맞는 것 같고요….

코토리

생각하면 할수록 수렁에 빠지는 것 같다고 할까….

애초에 학교가 재미없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냥….

호노카

그렇다니까~!
뭔가 특별한 일이 있어서 즐거운 게 아니라 그냥 즐거운 건데~

호노카

하지만 그렇게 말하면 전달이 안 되잖아?

호노카

나, 학교에 도착하기 전까지는 힘들어.
졸려서 더 자고 싶다는 생각이 들거든.

호노카

그래도 일단 학교에 오면 오길 잘했다~ 하는 생각이 들어.

호노카

좋아하는 빵이 매점에서 품절되거나 하면 아쉽지만,
그렇다고 학교가 재미없다고는 생각 안 하니까…

우미

숙제를 깜빡했을 때는 절망적인 표정을 짓던데요.

코토리

후훗, 그건 그렇네~

호노카

그건 선생님뿐만 아니라 우미까지 혼내니까 그렇지.

에리

잠깐만, 호노카. 숙제를 깜빡한 적이 있다고?

호노카

히익….

호노카

가~~~~끔! 정말이야! 아주 가끔! 나도 모르게 깜빡해서!
누구나 깜빡할 때가 있잖아?!

마키

호노카는 그럴 때가 꽤 많은 것 같은데?

호노카

마키! 내 편을 들어 줘야지~!

노조미

자, 보다시피 호노카는 자기가 혼나도 학교가 즐거운 애야.

호노카

노조미까지?!

호노카

그럼 학교가 즐거운 걸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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