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 30 Ep. 6: 우리의 기념사진
작곡을 위해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들으러 다니는 당신. 마이의 이야기를 들으려던 차에 엠마가 나츠카와 사진관에서 기념사진을 찍자고 제안한다. 란쥬와 미아가 합류한 신생 동호회의 기념비적인 한 장을 남기자!
아유무
요즘 바빠 보이네? 작곡 때문에 그래?
Player
아, 지금은 작곡을 위한 재료를 모으고 있어.
아유무
재료?
Player
나처럼 스쿨 아이돌을 사랑해 마지않는 사람들을 찾아서
이야기를 듣고 다니는 중이야.
Player
다들 어떤 이유로 응원하는 걸까?
스쿨 아이돌의 어떤 점에 끌리는 걸까?
…그런 게 궁금해서.
아유무
그렇구나. 좋은 얘기 들었어?
Player
응! 최고였어! 미사토 씨랑 사츠키, 우즈키는
정말 진지한 얘기도 들려줬어.
Player
그리고 니지가사키 학생들의 메일도 모집하고 있어.
아유무
메일 모집?
Player
“당신의 스쿨 아이돌 사랑을 들려주세요!”라는 주제로!
아유무
우와, 재미있겠다!
Player
들어오는 메일들이 정말 굉장해.
사랑이 가득 담겨 있어서, 읽다 보면 가슴이 막 뜨거워지더라.
아유무
후후, 작곡은 잘되고 있는 것 같네.
Player
다만 사람들의 생각을 듣고 잘 정리할 수 있을지 걱정되긴 해.
Player
참, 그러고 보니 다음에 마이하고도 만나기로 했어.
아유무
마이…? 엠마가 이어받은
“Aion no Uta”를 불렀던 스쿨 아이돌 맞지?
Player
응. 지금은 스쿨 아이돌을 그만두고 가업을 이을 준비를 한대.
부모님이 하시는 사진관이 바쁘지만,
어떻게 시간을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연락이 왔어.
아유무
와아, 집이 사진관이야? 멋지다, 나도 가 보고 싶어!
[Fade in/out.]
엠마
있잖아, 이번에 마이를 만나러 간다며?
Player
응, 이것저것 물어보고 싶은 게 있어서.
엠마
혹시 괜찮으면 동호회 멤버들 다 같이 가는 건 어때?
마이가 사진 연습을 하고 싶다고 해서…
우리 단체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하면 어떨까?
란쥬
기념사진?! 우리 다 같이?!
엠마
맞아! 이번에 인원수도 늘어난 김에 어때?
란쥬
드디어… 드디어 이 순간이 왔구나….
란쥬
찍자!! 그리고 제일 큰 액자에 넣어서 여기 장식하자!
란쥬
어디 보자… 이 부실 벽 한쪽을 다 차지할 정도로 커야겠지.
그쪽에 있는 물건을 옮기자!
시오리코
그렇게 크면 부실에 못 들어와요, 란쥬.
그 의견은 기각이에요.
란쥬
우우~ 아, 그럼 최소한 포스터 정도 크기는 됐으면 좋겠는데….
란쥬
저기, 엠마! 그 애한테 부탁 좀 해 줘!
엠마
후후, 나만 믿어!
[Fade in/out.]
엠마
마이! 오늘 잘 부탁해!
마이
엠마! 얘들아! 어서 와~!
Player
오늘 이렇게 시간 내줘서 고마워.
마이
그건 내가 할 말이지.
이렇게 멋진 모델들로 연습할 수 있는데!
카스미
귀엽게 찍어 주세요!
마이
걱정 마! 실물보다 더 귀여워도 화내지 않기다~
[Fade in/out.]
아유무
우와… 고풍스러운 사진관이네.
카나타
왠지 향수 어린 느낌이 든다~
Player
어떻게 설까?
시즈쿠
학년별, 학과별, 유닛별, 이름순…?
란쥬
란쥬를 중심으로 모여 줘!
카스미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카스밍과 선배가 가운데예요!
아유무
나, 난 네 옆이 좋아…!
아이
뭐~? 그럼 아이도 너랑 껴안고 찍을래~!
리나
키 순서대로… 난 뒤에 서면 안 나와….
카린
나는 어디든 상관없지만, 이런 건 밸런스가 중요하지 않아?
마이
아, 자리는 내가 잘 생각해 놨으니까 걱정하지 마.
준비하느라 시간이 좀 걸리니까 잠깐만 기다려 줄래?
세츠나
제가 오늘을 위해 포즈를 생각해 왔어요.
다 같이 하면 멋있게 나올 것 같은데, 어떠세요?
미아
재미있겠는데? 어떤 포즈?
세츠나
이거요!! 보세요, 어때요? 히어로 같아서 멋있지 않아요?!
미아
잠깐, 히어로라면 할리우드 작품처럼 해야지.
최신 트렌드는 거기에서 나온다고.
세츠나
무슨 말씀이세요! 할리우드 작품 중에는
일본의 특촬을 오마주한 것도 있다구요!
일본 히어로도 만만치 않아요!
Player
아하하…. 이 틈에 준비해 줄래?
다들 얘기하느라 정신없는 것 같으니까….
마이
후훗, 니지가사키 애들은 활발하고 좋네!
그럼 얼른 준비할게.
Player
아, 혹시 필요하면 도와줄게.
마이
그래? 고마워! 그럼 이거, 그 테이프 붙여 놓은 곳에 놔 줄래?
마이
그러고 보니 나한테 할 얘기가 있다고 했지? 지금 들어도 돼?
Player
응! 저기, 마이가 스쿨 아이돌에 대해 가진 생각을
뭐든지 좋으니까 듣고 싶어.
마이
스쿨 아이돌에 대한 생각…?
음… 은퇴한 스쿨 아이돌인 내 입장에서는 최고의 추억… 이려나.
마이
정말 좋아하던 노래를 이어받았고, 그것을 또 엠마한테 물려주고….
마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게 계속 누군가의 손을 거쳐
소중하게 가꿔지고 있다는 것.
그런 마음의 릴레이 같은 게 너무 좋은 것 같아.
마이
그리고 다시 응원하는 쪽으로 돌아와서 새삼 깨달은 게 있어.
스쿨 아이돌은 알면 알수록 우리에게 힘을 준다는 거야.
마이
왠지 내가 알면 알수록 스쿨 아이돌들도
나를 알아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거든.
마이
라이브를 볼 때도, 내가 파이팅~! 하고 보낸 마음을 받아서
너도 힘내, 하고 대답해 주는 듯한… 그런 느낌.
Player
알면 알수록… 알아준다….
마이
사진관은 내가 이어받을 거야! 하고 큰소리는 쳤지만,
실제로는 갈 길이 멀거든.
마이
공부할 것도 많고, 손님이 갑자기 늘어나는 것도 아니고…
뭐, 속상할 때도 많아.
마이
그럴 때 너희 노래를 들으면 힘이 나.
아, 물론 지금 내가 가장 열심히 응원하는 멤버는 엠마야!
마이
엠마는 목소리가 참 다정해서…
뭐든지 다 포용해 주고 토닥여 주는 것 같아.
그런 부분에서 위안을 얻고 있어.
Player
뭔지 알 것 같아…. 나도 그렇게 생각해!
마이
그치~?! 너랑은 말이 통할 줄 알았어!
좋아, 이제 준비 끝! 찍는다~!
[Fade in/out.]
마이
다들, 오늘은 정말 고마웠어! 사진 나오면 보내 줄게~!
Player
우리야말로 고맙지! 다음에 또 놀러 와.
마이
갈게, 갈게! 마침 너희 활동이 궁금했어.
아예 전속 사진사가 되고 싶을 정도야.
엠마
프로 전속 사진사가 생긴다니 굉장하다!
마이
아니, 아직 프로는 아니야.
그래도 무슨 일 있으면 언제든지 말해. 난 엠마의 열혈 팬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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