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해… 굉장한 라이브야! 란쥬!

시오리코도 미아도 대단해… 셋 다 정말 즐거워 보여!!

어서 세 사람을 만나러 가 보자~
카나타는 지금 당장 얘기하고 싶어~!

그래, 다 같이 가자!

[Fade in/out.]

시오리코! 미아!

두근거림이 멈추질 않아! 정말 즐거웠어!
우리는 최고의 유닛이야!

후후, 저도 정말 즐거웠어요.

허억, 허억….

어휴~ 이 정도로 호흡이 가빠지다니 아직 멀었네, 미아.

하지만 안심해! 란쥬가 미아의 체력 단련 메뉴를 짜 줄게!

라이브가 방금 끝났는데 잘도 말이 안 끊기네… 하아….

그래도 뭐, 만들고 싶으면 만들어 봐.

뭐야, 필요하면 솔직하게 말해!

[Fade in/out.]

란쥬! 시오리코! 미아!

꺄악! 뭐, 뭐야?!

란쥬, 정말 좋았어! 돌아와 줘서 다행이야!
스쿨 아이돌 무대에 서 줘서 정말 다행이야!

앞으로 더욱더 많이 보고 싶어! 너희 모두의 라이브를!!

아, 알았어! 저기… 숨 막혀.

아, 미안해. 너무 기뻐서 나도 모르게 그만.

후훗. 이런 라이브를 보면 그렇게 될 수밖에 없죠.

자자, 선배. 그 뜨거운 마음은 카스밍을 껴안고 달래 주세요.

치, 치사해! 나도!

그럼 절충안으로 나를 안는 건 어때?

아하하하.

여러분도 보고 계셨군요.

물론이지! 곡이 완성되고 나서부터
무대에서 보는 날만 손꼽아 기다렸어!

셋 다 대단했어. 압도당했어.

서로 경쟁하면서도 사이좋은 모습이… 즐거워 보였어.

우리도 라이브 하고 싶어지잖아~!

그렇지, 그렇지? 더 칭찬해도 돼.

왜냐하면 우리는 정말 대단했으니까!

금방 우쭐해 한다니까….

뭐, 이 패턴도 익숙해졌으니….

익숙해지면 귀여워 보여요.

그건 너무 많이 간 거 아니야?!

[Fade in/out.]

준비됐어? 빨리 가자!
아유무랑 애들이 우리를 위해 라이브 축하를 해주고 있잖아!

잠깐만 기다려.

응?

그쪽으로 가기 전에 란쥬에게 할 말이 있어.

뭔가 표정이 무서운데, 아이.

일부러 무섭게 하고 있는 거야!!

뭐어?! 왜?! 어째서?!

말도 없이 멋대로 사라지려고 했으니까!

맞아요. 항상 일방적으로 선언하고 움직이는 주제에
왜 정작 중요한 때는 그러지 않은 거예요!

잠깐만. 란쥬는 공항에서도 혼났잖아.
그걸로 끝난 거 아니었어?!

중요한 이야기를 아직 안 했어.
란쥬, 그때 네가 뭐라고 했는지 기억해?

으음….

[Fade in/out.]

란쥬는 이제 너희랑 친구가 된 거야? 동료 맞아?

[Fade in/out.]

우리는 언제나 란쥬를 친구라고 생각했어.

어?

난 스쿨 아이돌부에 와서 서로 진심으로 경쟁하면서
아쉬움이 남은 일도 있었지만, 즐거웠어.
라이벌끼리 서로 자극을 주며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했어.

카린….

카린 말이 맞아. 란쥬랑 있는 동안 아이는 즐거웠어.
정말 많은 자극을 받았고, 가슴 설레고…
이미 완전히 친한 친구 사이라고 생각했어.

…그런데 란쥬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면
우리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걸 깨달았어….

미안해, 란쥬.

…우린 처음에 란쥬가 제멋대로 군다고 생각해서 화가 났어.

혼자 마음대로 포기하고, 혼자 다 정해 버리고,
작별 인사 할 기회도 안 주다니 말도 안 된다고.

하지만 우리도 말로 제대로 표현하지 않았죠.
우리도 이해하기를 포기하고 있었던 거예요.

란쥬, 미안해요. 우리 이제부터 다시금 친구가 되어 봐요.
이야기도 잔뜩 나누고, 서로 다투기도 하고요.

다, 다들….

나만 믿어! 다들 란쥬의 특별한 친구야!

뭐야~ 란쥬에게 화난 게 아니었구나. 조금 놀랐어.

그런 태도가 문제라는 거예요!!

꺄악! 뭐, 뭐야, 친구 되기도 참 어렵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