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 26 Ep. 6: 하나로 합쳐지는 우리들
무인도에서 맞이하는 합동 합숙 첫 번째 밤. 낮에 본 아이와 카린의 강렬한 퍼포먼스가 뇌리에 박힌 멤버들은 솔로로 참여할지, 새로운 도전을 할지 각자 고민하고 있다. 엠마가 내린 결론은 과연….
카스미
엠마 선배~ 카스밍한테 할 얘기가 있다면서요~? 어라?
엠마
드디어 왔네. 이제 다 모였어.
리나
다 모였다고? 왠지 특이한 조합이네.
리나보드 [갸우뚱?]
카나타
엠마, 할 얘기라는 게 뭐야?
엠마
아까 하던 얘기 말인데…
난 이 멤버들로 유닛을 결성하고 싶어.
리나
이 네 명이서?
엠마
응.
카스미
왜 이 네 명인가요?
우린 하고 싶은 것도, 스쿨 아이돌로서 지닌 매력도
각자 전혀 다르잖아요.
카나타
맞아, 카나타 생각도 그래.
카스미의 활기 넘치는 퍼포먼스 같은 건
카나타한테는 어렵거든~
카스미
에헤헤~ 카스밍의 퍼포먼스는
카스밍만 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건 카나타 선배도 마찬가지예요.
리나
엠마는 우리 네 명이서 뭘 할 수 있다고 생각해?
엠마
우리는 스쿨 아이돌의 매력적인 면을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아.
엠마
왜냐하면 우리에게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지.
리나
공통점? 그게 뭐지?
엠마
그건 바로 스쿨 아이돌의 팬이라는 점이야. 스스로
활동하는 것도 물론 좋아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스쿨 아이돌의 팬이기도 한 것 같거든. 어때?
카스미
으음, 듣고 보니 그렇네요.
카스밍은 스쿨 아이돌 활동을 하는 카스밍의 팬이죠.
리나
난 너희 모두의 팬이야.
너희 퍼포먼스를 보는 게 정말 좋아.
마음이 하나가 되는 것 같거든.
카나타
카나타는 하루카의 열성 팬이야!
엠마
그렇지? 난 이기려는 마음도 이해가 가고,
그것도 나름대로 소중하다고 생각해.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게 있지.
엠마
스쿨 아이돌의 가장 큰 매력은
대결 같은 거로 정할 수 없다고 생각해.
엠마
그러니까 그걸 표현하고 싶어.
승부에 집착하기만 해선, 실력을 겨루기만 해선
스쿨 아이돌의 진짜 대단한 점을 보여 줄 수 없으니까….
리나
…엠마 말은 좀 어렵긴 하지만 왠지 알 것 같아.
카스미
카… 카스밍은 잘 모르겠는데….
그래도 얘기를 듣고 관심이 생기긴 했어요.
카나타
으음… 만약 우리가 유닛을 짠다고 하면
엠마는 어떤 식으로 하고 싶어?
엠마
우리가 같이 한다면 카린과 아이랑은 정반대가 될 거야.
서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 주는 관계… 조화라고 할까?
엠마
넷이서 손을 잡고 손의 온기를 나누는 느낌이야.
엠마
서로 온기를 나누면서
같은 온도가 되면 좋을 것 같아서….
카스미
카스밍은 아직 잘 모르겠지만,
그런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카나타
응, 그렇게 말하니까 상상이 되네~
리나
나도 하고 싶어.
카스미
뭐, 서로 보완해 준다고 해도 카스밍의 귀여움이
돋보이게 될지도 모르지만요~
한번 해 보죠 뭐!
[Fade in/out.]
카나타
그럼 다음은 가장 중요한 얘기인데~
실제로 어떤 식으로 퍼포먼스를 해야
서로 보완해 주는 느낌을 표현할 수 있을까?
리나
댄스?
엠마
서로의 목소리를 합쳐 보는 건 어떨까?
난 너희들의 목소리를 정말 좋아하거든.
카나타
화음이라~ 재미있겠다. 카나타도 찬성이야.
카스미
좋네요! 그걸로 하죠!
리나
의상도 다 같이 맞춰서 입고 싶어.
카스미
카스밍은 하늘거리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엠마
후후후, 디자인을 생각하는 것도 재미있겠네.
카나타
곡은 내일 그 애한테 얘기해 보기로 하고…
또 뭐가 있을까?
카스미
있어요! 아주 중요한 게 말이죠…!
리나
뭔데?
카스미
유닛명이에요!
카스미
이렇게 유닛을 결성하는 김에
μ's나 Aqours 같은 이름이 있으면 좋잖아요!
카나타
그러게, 있으면 좋겠다!
엠마
어떤 게 좋을까?
카스미
후후후… “둥실둥실 카스밍 클럽”은 어때요?
카스미
아니면 “카스밍과 귀여운 친구들”이나
“큐티 카스미” 같은 것도 있어요.
리나
그건 공평하지 않아.
서로 보완하고 있지 않으니까 안 돼.
카스미
아, 그렇구나….
엠마
유닛명은 귀여운 게 좋겠어.
그런데 바로 생각나지는 않네….
카스미
카나타 선배는 어때요?
카나타
유닛 이름은 정말 중요하다고 봐. 엠마가 말했던
“서로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 주는 관계”나 목소리를
합친다는 점을 바탕으로 한번 아이디어를 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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