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 23 Ep. 3: 미야시타 아이의 일상
부에 적응하면서 란쥬의 대단함을 다시 깨달은 아이와 카린. 하지만 그와 마찬가지로 세츠나의 대단함도 다시금 실감했다. 란쥬와 세츠나는 퍼포먼스의 방향성은 정반대지만 둘 다 강렬한 개성을 지니고 있었다. 그 둘을 보면서도 자기 일상을 보내는 아이는….
아이
…그러니까 이 공식에 대입하면…
봐, 증명됐지?
Player
어, 정말이네. 이렇게 쉽게 풀 수 있구나!
아유무
역시 아이가 가르쳐 주니 머리에 쏙쏙 들어오네~
세츠나
간결하고 아름다운 풀이네요…!
아이
아하하, 너희는 원래 성적 좋잖아.
당황하지 말고 차분히 생각해 보면
아이가 설명해 주지 않아도 풀 수 있어.
Player
하지만 자꾸 마음이 급해진단 말이지….
아유무
응, 초조해지면 특히 그래.
세츠나
아이, 정말 고마워요.
Player
좋아, 그럼 우린 가 볼게.
아이는 이따가 농구부 도우미로 뛰러 가지? 열심히 해!
아이
응! 코트를 휘저어서 팀을 승리로 에스코트할게!
아하하, 그럼 또 보자~!
아유무
아이는 정말 대단하구나….
세츠나
오늘은 농구부를 도와주러 가지만,
저번 주에는 배구부에서도 지원 요청을 받았대요.
아유무
육상부 아니었어?
Player
둘 다라고 들었어.
아유무
공부도 운동도 잘하고 친절하기까지…
정말 아이는 멋진 애라니까!
[Fade in/out.]
아이
언니♪
미사토
어머, 아이 왔구나.
오늘은 친구들이랑 놀러 가는 거 아니었어?
아이
볼링이랑 탁구 치고, 노래방에 갔다가
우리 집에서 몬자야키도 먹었어!
언니에게 그 얘기를 해 주러 온 거야.
미사토
후후, 재미있었어?
아이
정~말 재미있었어!
미사토
스쿨 아이돌 활동을 열심히 하기 위해서도
가끔은 마음껏 놀기도 해야지.
아이
헤헤, 그렇지~?
아이
하지만…
아이
저기, 언니. 잠깐 댄스 좀 봐 줄래?
미사토
응?
아이
잘 안 되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데,
연습하는 것 좀 봐 줄 수 있어?
미사토
그럼. 아이가 활기차게 춤추는 모습은
몇 시간이든지 볼 수 있어.
아이
에헤헤, 그럼 몇 시간이라도 보여 줄게~♪
미사토
아이가 진심으로 매진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다행이야….
미사토
기억나? 어렸을 때 상점가 애들끼리 모여서
배드민턴 대회를 한 적 있었잖아.
미사토
그때 아이가 한 시간도 안 돼서 우승해 버리는 바람에…
미사토
시합에서 진 애들이 재미없어하는 걸 보고
아이가 한 번 더 토너먼트를 하자고 얘기를 꺼냈었어.
미사토
그리고 경기 방식을 복식으로 바꿔서
몸집이 큰 애랑 작은 애 모두
공평하게 시합할 수 있도록 했지.
아이
글쎄~ 그런 적이 있었나?
미사토
기억 안 나면 됐어. 그런 식으로 아이가
주변 사람들과 함께 즐기려고 노력하는 점은
정말 아이답긴 하지만…
미사토
반대로 아이가 주변에 눈길도 주지 않고
자기 생각만 하면서 뭔가에 몰두하는 모습도
난 정말 좋아.
아이
뭐야~ 갑자기 쑥스럽게 왜 그래~!
아이
…지금은 앞만 보고 필사적으로 달리지 않으면
내가 뒤처지게 되니까….
아이
다른 애들은 정말 대단하거든.
봐, 난 전에 말했던 인기투표에서 1위도 못 하고,
이벤트에 나가도 아직 멀었다는 느낌만 드는걸.
아이
특히 세츠. 세츠가 아무튼 정말 굉장해!
말로 잘 표현이 안 되지만 언니도
세츠의 라이브를 보면 이해가 갈 거야!
아이
다들 그런 애들이니까 경쟁해 보고 싶어.
경쟁하며 서로 엄청나게 실력을 키워서
보는 사람 모두에게 기쁨을 주고 싶어!
아이
그렇게 해서 내가 가장 많은 성원을 받으면
어떤 기분일지 상상하는 거야.
아이
어떤 광경이 눈 앞에 펼쳐질지…
상상만 해도 가슴이 막 설레.
미사토
아이는 꼭 그 광경을 볼 수 있을 거야.
아이
헤헤~ 그랬으면 좋겠다.
아이
하지만 배드민턴 대회는 하나도 기억이 안 나네~
정말로 그런 적이 있었나?
아이
그나저나 내가 봐도 괜찮은 아이디어네.
복식 토너먼트라니.
아이
아….
아이
앗~! 좋은 생각이 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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