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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 19 Ep. 10: 태풍처럼 나타난 전학생!

약간의 긴장감과 함께 즐거움이 가득했던 합동 합숙을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온 니지가사키 학원 스쿨 아이돌 동호회 멤버들. 당신이 돌아오면 어떤 얘기를 들려줄지 다 같이 신나게 떠들면서도 다음 목표를 그리던 중, 니지가사키 학원에 전학생이 오게 되는데…?!

엠마

휴우, 합숙도 즐거웠지만 역시 부실이 제일 마음 편하네~

리나

응, 여기가 꼭 집 같은 느낌이야.

카스미

흐흥~ 둘 다 합숙 연습이 힘들었나요?
카스밍은 합숙을 더 해도 괜찮았는데 말이죠~

시즈쿠

그럼 혼자서 다녀올래?

카스미

싫어!

시즈쿠

그치? 나도 카스미랑 같이 있는 게 좋아.

카스미

시즈코… 그렇게까지 카스밍을…?

세츠나

후훗, 그런데 사실상 하루밖에 연습하지 못했는데도
정말 알찬 합숙이었어요.

카린

좀비 소동도 있었고.

엠마

카린은 은근히 충격이 컸던 모양이라 꿈에도 나온대.
오늘 아침에 깨우러 갔을 때도
자면서 끙끙 앓고 있더라….

아유무

깨우러 갔다고요…?

카린

자, 잠깐, 엠마!

엠마

아, 방금 한 말은 비밀이야♪ 카린은 부끄러운가 봐.

카린

아니, 엠마! 그렇게 말하면 다 티가 나잖아!

아유무

후훗. 늘 빠릿빠릿한 카린이 아침잠이 많다니,
좀 귀엽네요.

카린

제발 부탁이니까 그만해~….

카나타

왜~ 어때서?
카나타도 엠마랑 아유무가 깨워 줬으면 좋겠다~

아이

카나는 하루카가 깨워 주는 게 제일 좋으면서~

카나타

그랬지~♪ 하루카가 “언니, 일어나”라고
말해주면 눈이 딱 뜨여♪

세츠나

하루카의 힘은 위대하군요!

카나타

그럼~♪

카나타

있잖아, 사실 카나타는 합숙 중에
굉장히 충격을 받은 게 있었어.
그걸 너희한테 말하고 싶은데….

시즈쿠

무슨 일이길래요?

카린

어쩌면 나도 카나타랑 같은 생각일지도 모르겠네….

엠마

그래? 나하고도 같은 생각이려나?

세츠나

아마 우리 모두 똑같은 생각이 아닐까요?

세츠나

Aqours의 PV… 말이죠?

리나

대단했지….
리나보드 [이글이글~]

카스미

맞아요. 정말 말도 안 되게 완성도가 높았다니까요.

아유무

어느 정도 따라잡은 줄 알았는데,
역시 Aqours는 대단하다는 걸 느꼈어….

세츠나

하지만! 여러분! 여러분의 얼굴은 하나도 어둡지 않아요!

카나타

맞아, 좋은 자극을 받았어.

카린

그렇게 멋진 퍼포먼스를 봤는데,
의욕이 안 생기는 게 이상하지.

시즈쿠

많이 연습해서 빨리 라이브를 하고 싶어요!

아유무

나도 하고 싶어. 그 애가 돌아오면 라이브 하자.

아이

그거 좋은데.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

아유무

이제 20일 남았으니까 금방이야!

카스미

아~ 빨리 선배에게 합숙 얘기를 들려주고 싶어요.

엠마

그나저나 시오리코가 늦네. 학생회 업무 때문에 바쁜가?

세츠나

아, 시오리코는 이사장님이 부르셔서 갔다 온다고 했어요.

카나타

이사장님~?

[Fade in/out.]

시오리코

실례합니다.

시오리코

이사장님, 하실 말씀이라는 게….

이사장

시오리코, 그렇게 예의 차릴 필요 없어.
네가 어렸을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잖니.

시오리코

…하지만 지금 전 여기 학생이기도 하니까요….

이사장

후훗, 넌 꼼꼼한 성격이니까
나도 안심하고 이 아이들을 맡길 수 있겠어.
잘 부탁해, 시오리코.

시오리코

네?

???

시오리코~!!

시오리코

란쥬?!

시오리코

가, 갑자기 어쩐 일이에요?!
온다고 말이라도 해 주면 마중 나갔을 텐데!

란쥬

깜짝 이벤트야. 시오리코를 놀라게 해 주고 싶었거든♪
우리도 내일부터 이 학교에 다닐 거야!
어때, 기쁘지?

시오리코

네에?! 무, 무슨 소리예요?!

란쥬

당황한 얼굴 좀 봐. 후후, 깜짝 이벤트 성공이네!
시오리코, 모만타이. 다 흘러가는 대로 받아들이면 돼!

시오리코

흘러가는 대로….
란쥬가 이 학교로 전학 온다는 얘기죠…?

시오리코

잠깐, “우리”라니요…?

란쥬

나랑, 여기 쪼끄만 애 말이야♪

란쥬

미아, 인사해. 내 절친한 소꿉친구 시오리코야.

미아

…Hi. I'm Mia.

란쥬

미아도 참! 영어로 인사하면 어떡해!

미아

귀찮네… 난 미아 테일러야.
뉴욕에서 억지로 란쥬한테 끌려왔어.
이런 변방의 나라까지 오고 싶지 않았는데.

란쥬

나랑 같이 왔으니까 괜찮잖아?

시오리코

란쥬, 또 친구를 억지로 끌고 다니는 건가요?
미아 양은 오기 싫었다고 하는데….

란쥬

그럴 리 없어. 미아는 나랑 같이 있는 걸 좋아하니까!
시오리코처럼 말이야!

미아

Shit.

시오리코

두 분 중 누구 말을 믿어야 할지….

란쥬

아무튼! 내일부터 점심은 셋이서 같이 먹는 거다? OK네?

미아

나한테는 신경 꺼줬으면 좋겠는데.

시오리코

그럴 수는 없어요. 우리 학교에 들어온 이상,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도와 드릴게요. 낯선 곳이라
어려움도 많겠지만 조금씩 적응해 나가면 괜찮을 거예요.

란쥬

하여간 시오리코는 참 딱딱하다니까.

란쥬

란쥬가 이 손바닥만 한 나라에 일부러 와 줬는데
좀 더 솔직하게 기뻐하란 말이야.

시오리코

그, 그야 기쁘긴 하지만….

란쥬

우후훗, 시오리코도 참 운이 좋네.
내가 온 이상 앞으로 지루한 일은 바이바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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