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여러분! 오늘도 힘내서 열심히 연습해요!

열심히 하긴 해야 하는데…
휴~ 뭔가 의욕이 안 생겨….

후우… 맞아.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도 큰 성공을 거뒀으니
원래는 더 열심히 해야 하는데….

맞아요. 팬분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으니까
열심히… 해야죠.

그러는 카스미도
항상 있던 기운이 없잖아….

마음이 딴 데 가 있어.

그, 그런 건….

맞지?

으으… 맞긴 한데요….

그 마음 이해해. 카나타도 허전하니까~

알고는 있었지만…
부장이 우리에게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새삼 깨닫게 되네요.

그 말이 맞아.
휴우… 그 애가 해외에 나간 지도
벌써 한 달이나 됐네….

시간이 빠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우리는 그 애가 없으면
이렇게 힘이 안 나는구나.

그건 그렇지만…
선배를 위해서라도, 여러분, 힘내세요~!

…그렇게 말하는 카스미 목소리가
이미 힘이 없어….

그래도~! 쓸쓸한 건 어쩔 수 없잖아요~!

응, 쓸쓸해….

…그 애가 유학 간 지 아직 한 달밖에 안 됐다니,
말도 안 돼….

생각보다 길어~

얼마나 더 있어야 오지?

한 달하고 사흘이야.

아직 그렇게 많이 남았구나….
리나보드 [털썩]

그 애가 돌아올 때까지
다들 이렇게 시들한 채로 지내는 건가…?

아무리 그래도 그건 안 되겠죠…?
안 되는 건 아는데요….

있잖아, 그 애가 없어서 힘이 안 나는 것도 있지만,
우리 혹시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이 끝나고
번아웃 증후군에 걸린 거 아닐까?

번아웃 증후군?

목표를 달성하고 힘이 다 빠져 버리는 거야.

그렇구나.
듣고 보니 그런 것도 같아….

그럼 새로운 목표를 세워보면 어떨까요?

새로운 목표?

네!
예를 들면, 음… 시험공부를 열심히 한다든가?

윽….

바로 질색하기는~

몇 번이나 얘기하지만,
성적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활동은 인정할 수 없어요.

나, 나도 알아…!
그래도 카스밍은 의욕이 생기려면
더 스쿨 아이돌다운 목표가 있어야 한다구~!

그거에 관해서는 송별회 때 다 같이
특훈하자는 얘기를 했었잖아요.

노래와 댄스 실력을 키워서
부장이 돌아왔을 때 깜짝 놀라게 해 준다는 건
스쿨 아이돌다운 목표 아닌가요?

맞아, 그런 약속을 했었지.

시오리코 말이 맞아요.
제가 너무 해이해져 있었어요….

아이도 마찬가지야.

얘들아! 다시 한번 분위기 만들어 보자!

저기, 제안할 게 있는데요. 합숙을 하면 어떨까요?
특훈하려면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고…
평소와 환경이 달라지면 기분 전환도 될 거예요.

시오리코, 그거 좋은 생각이에요!

응. 기분 전환도 되고, 단결력도 강해질 거야.

카스밍은 대찬성이에요~!

카나타도 좋아~

앗, 호노카 전화다.

네, 여보세요?

뭐? 엄청난 우연이네…
마침 우리도 합숙하자는 얘기를 하고 있었는데.

뭐야, 뭐야? 왜 그래?

있잖아, 호노카가 같이 합숙하자는데
어떻게 할까?

당연히 찬성이지. 오히려 우리가 고마운걸.

μ's와 함께 합숙이라니, 실력이 엄청 좋아질 것 같아!

여보세요, 호노카.
꼭 부탁할게. 응, 그럼 또 연락하자.

이러면 정말 신이 안 날 수 없네요!

그럼 분위기도 좋아졌으니
오늘 연습을 시작할까요?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