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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 17 Ep. 1: 가슴 설레는 밤

아유무의 생방송 덕분에 무사히 자원봉사 지원자 1,000명이 모였다. 그리고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이 드디어 내일로 다가온 날, 하나둘씩 옥상에 모인 동호회 멤버들은….

Player

다들 여기 있었네! 뭐야, 아직 집에 안 갔어?
무대 설치는 끝났으니까 내일에 대비해 쉬어야지.

카린

그건 너도 마찬가지잖아.
제일 열심히 일한 사람이 누구였더라?

시즈쿠

맞아요. 요 며칠 동안 쉬지도 않고 일했잖아요.
시작하기 전에 쓰러지면 안 돼요, 선배.

Player

난 괜찮아! 힘들어도 다 끝나고 나서 쓰러질 테니까.

리나

애초에 쓰러지면 안 돼.

카나타

밥도 잘 챙겨 먹고, 잠도 충분히 자야지~

세츠나

그럼 제가 영양가 있는 음식이라도 좀 만들어 드릴까요?

Player

세, 세츠나! 마음만으로 충분해….
내일을 위해 오늘은 푹 잘게.

카스미

너무 푹 자느라 내일 지각하지는 마시고요.

아이

그건 오히려 카나타를 걱정해야 하지 않을까?

카나타

괜찮아. 라이브 당일은 늦잠 잔 적 없으니까~
게다가 내일은 특별한 날이잖아~♪

Player

응, 카나타는 라이브 날에 일찍 일어나지.
그런데 다들 여기서 뭐 하고 있었어?
모일 거면 나도 부르지.

아이

아니, 모였다기보다…
그냥 바깥 공기를 좀 쐬고 싶어서 여기 왔더니
다들 있더라고.

리나

얼굴이 달아서 식히려고 왔는데 다들 있었어.

시즈쿠

서로 얘기한 건 아닌데 자연스럽게 모였어요.

카린

그러는 넌 왜 옥상에 왔어?

Player

으음… 듣고 보니 그렇네….
왠지 그냥 여기로 오고 싶었거든.

카나타

다들 똑같네~

세츠나

우후후, 뭔가 서로 끌리는 게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엠마

이제 아유무만 오면 다 모이겠네.

카스미

기왕 이렇게 된 거 다 모였으면 좋겠어요!

카린

하고 싶다고 되는 게 아니잖아.

엠마

그래도 난 왠지 아유무도 올 것 같아.

세츠나

네, 제 생각도 그래요.

아유무

아, 역시 다들 여기 있었군요?

아이

정말로 다 모였네!

엠마

후후, 우린 마음이 척척 맞는구나.

아유무

네? 무슨 얘기예요? 아, 시오리코.
그렇게 멀찍이 떨어져 있지 말고 이리 와!

시오리코

네… 그런데 역시 제가 끼면 방해되지 않나요?

세츠나

그런 말 하지 마세요!
시오리코도 소중한 동료인걸요.

Player

시오리코가 힘을 보태 준 덕분에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을 개최할 수 있게 된 거야.

시오리코

아뇨,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여러분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했기 때문이에요.

카스미

오! 시오코도 이제 뭘 좀 아네!
맞아, 카스밍이 얼마나 열심히 했는데!
이렇게 노력한 건 처음인 것 같아.

아이

카스카스는 훌쩍거리면서도 열심히 공부했었지~

카스미

훌쩍거린 적 없거든요? 그리고 카스카스라고 부르지 마세요!

아이

그러고 보니 카린도 울었어!

카린

잠깐! 그 얘기는 이제 그만 해!

Player

아하하, 어쨌든 드디어 내일이구나….
내일 정말로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을 여는 거 맞지?
꿈이 아니지?

카린

걱정 마, 현실이야.

엠마

지금까지 참 많은 일이 있었지.

시즈쿠

동호회에 돌아왔을 때는
이렇게 큰 무대에 서게 될 줄 몰랐어요.

카스미

카스밍은 이렇게 될 줄 알았어요.
그래서 혼자 남아도 부실을 지킨 거라구요!

엠마

내가 쓴 편지를 괴문서라고 버린 게 누구였더라?

카스미

그, 그건 살짝 착각한 거고요~

아이

세츠가 학생회장에서 해임된 사건도
지금 생각해 보면 추억이네.

세츠나

그때는 낙담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잘된 일 같아요.

시오리코

감사합니다… 라고 말해도 되는 걸까요?

세츠나

괜찮아요. 시오리코가 학생회장이 된 뒤로
학교에 활기가 돌고 있으니까요.

카스미

지금이니까 그렇게 말할 수 있는 거 아니에요?
그때는 엄청 힘들었잖아요.

카나타

그러게~ 시오리코는 동호회를 해체하려 하고 말야~

Player

그런데 지금은 이렇게 같이 별을 보고 있다니,
뭔가 신기하네.

아유무

이것도 다 네가 동호회를 이끌어 주고
μ's와 Aqours 멤버들까지 모아 준 덕분이야.

아이

아이는 스쿨 아이돌을 시작하기 전에는
상상도 못 했던 광경을 정말로 보고 있어!
이렇게 즐거울 줄은 꿈에도 몰랐지.

카린

한 가지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게 이렇게나 즐거운 거였구나.

세츠나

당신이 있었기에 우리는 뿔뿔이 흩어지지 않은 거예요.
감사합니다.

리나

이렇게 즐거운 일이 있다는 것을 알려 줘서 고마워.
리나보드 [반짝반짝]

Player

아니야… 나야말로 고맙지.
아유무랑 너희에게 걱정도 끼치고, 폐도 끼쳤으니….

아유무

그, 그건! 내 잘못도 있으니까….
그리고 오히려 그 경험 덕분에
내가 스쿨 아이돌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깨달았고….

아이

맞아, 맞아. 너희가 싸운 덕분에
아유무의 놀~라운 생방송도 볼 수 있었지♪
보면서 눈물이 나더라니까~ 아이가 아이 크라이!

아유무

아, 아이도 참! 그런 말 하지 마~

아이

아하하핫.

엠마

후후, 아유무에게 신세 진 셈이네.

시즈쿠

맞아요. 그때는 우리 다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을
포기한 상태였는데….

카린

그런 우리를 다시 뭉치게 해 준 건 아유무, 바로 너야.

아유무

그, 그건 시오리코가 방송을 하자고 해서….

시오리코

필사적인 표정으로 “사람들에게 사실을 알리고 싶어!”
라고 말한 사람이 누구였죠?
전 우에하라 양이 마음을 전할 수 있게 도와 드렸을 뿐이에요.

아유무

이제 그만해~! 부끄럽단 말이야~!

카나타

아~ 아유무. 착하지, 착해….
카나타는 감동했어~!

아유무

카, 카나타~!

아이

부끄러워할 필요 없잖아! 안 그래? 시오티.

시오리코

네?! 그, 그걸 왜 저한테 물어보시죠…?

카스미

그야 시오코가 우리 동료니까 그렇지♪

시오리코

…그건 내일도 저를 부려 먹겠다는 건가요…?

카스미

앗! 그, 그런 건 아니…지는 않지만.
내일도 우리를 도와줬으면 좋겠는데… 안 될까?

시오리코

후후, 나카스 양은 의외로 소심하네요. 맡겨 주세요.
내일은 최선을 다해 도와 드릴게요.

카스미

어휴~!! 시오코, 놀라게 하지 마~!

시즈쿠

후후, 내일은 다들 정신없이 바쁘겠네요.
그럼 오늘은 집에 일찍 가서 내일에 대비하도록 하죠!

Player

앗, 메일이네….

시오리코

아, 저도….

Player

얘, 얘들아! 카오루코 씨도 내일 보러 온대!

카린

뭐?! 카오루코라는 분은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 창립 멤버잖아?

카나타

오오… 그럼 더욱더 부끄러운 모습을 보일 순 없지!

Player

얘들아, 아무튼 내일은 실컷 즐기자!
너희가 즐거우면 그 마음이 관객들에게도 전해질 거야!

모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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