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건도 정했으니 지금부터는 구체적인 방안을 상의해 보자.
가능하면 오늘 중으로 앞으로 할 일을 정리해 두고 싶어.

그래.
오늘 다 정해 버린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쭉 가자!

이제 남은 건… 홍보랑 이벤트 운영이랑~
출점 관련인가…?

저기, 뭐 좀 질문해도 돼?

뭔데? 아이.

홍보는 어떻게 해야 할지 대충 알겠는데,
출점은 뭘 하는 거야?
그리고 운영도 살짝 감이 안 와.

아, 그건 누마즈 합숙에서도 일단 보류했던 내용이네.

그러고 보니 얘기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거기까진 의논 못 했었지.

예를 들면 문화제 때 나오는 사과사탕 노점 같은 건가요?

형태는 그와 비슷하지만,
문화제보다는 규모가 훨씬 크니까요.

이번에는 스스로 신청이나 주문을 해야 하니
외부와 자주 연락하게 될 거예요.

왠지 귀찮은걸.

다 같이 하면 즐거울 거야.

니코보다 하나요가 더 어른스럽네.

뭐, 뭐야~?!

하지만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서
머리가 혼란스럽다냥!

힘든 일이 있으면 즐거운 일도 있기 마련이죠.

있잖아, 그것에 관해서는 우리한테 맡겨 줄래?

맡겨 달라니, 뭘?

이벤트 운영에 관한 일들.

그야 담당해 주시면 고맙지만… 정말 괜찮겠어요?

응, 저번 합숙이 끝난 뒤에 Aqours 멤버끼리 얘기해 봤어.
운영에 참가한 경험이 있는 우리가 중심이 되어
진행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경험이 있는 만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거예요.

우리 그때 이벤트 도우미로 열심히 일했어.

누마즈의 서머 페스티벌 말이지? 그때 정말 즐거웠어.

그때는 너한테도 신세 많이 졌지.

요시코의 폭주를 막아 줘서 고마웠어유.

요~하~네!
아니, 그건 내 혼신의 메뉴였거든?!

맞아, 요시코도 열심히 했지.

요하네라니까!

그때처럼 네가 도와주면 고맙겠어.

물론이지!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게.

이렇게 됐는데, 너희 생각은 어때?

그렇다면 든든하지. 그쪽 일은 맡아 줄래?

노아의 방주에 탄 셈 치고 이 요하네한테 맡겨!

오히려 더 불안해지네유….

그건 또 무슨 뜻이야?!

둘 다 그 정도로 하세요.
우선 예상 관객 수를 바탕으로
필요한 음식점 수를 정해 보죠.

전국의 스쿨 아이돌이 모이는 자리니까
각 지방의 맛있는 음식도 모이면 좋겠다.

이왕이면 특별 메뉴도 있으면 좋겠어♪

어머, 그렇다면
“샤이니 스튜 디럭스 스페셜”을 내놓아야겠네♪

후후후… 드디어 “블러디 문 스틱.
다른 이름은 타락천사의 눈물 레볼루션”
을 선보일 때가 온 것 같군.

호, 혹시 또 엄청 매운 거 아니야…?

어린이용 순한 맛도 준비할게.

행사장에 설치할 안내판도 필요하겠다.

어린아이가 길을 잃으면 큰일이니까,
미아보호소도 있어야겠지?

그럼 엄마가 데리러 올 때까지 심심하지 않게
장난감도 준비하자!

안내 방송 원고는 이번에도 루비랑 하나마루가 만들게.
괜찮지? 하나마루!

응!

이벤트 기념으로 한정 굿즈도 만들까요?

괴, 굉장하다….
해야 할 일이 점점 정리되어 가네….

지금까진 마음 편히 참가하기만 했는데,
이벤트를 운영하려면 고려할 게 정말 많구나….
운영도 영~ 만만치가 않네.

아이의 개그도 오늘은 영 별로야….

나한테 왜 그래~!

재미있어 보이지만, 중요한 것도 계속 나오네.
리나보드 [빙글빙글]

자자, 다들 놀라지만 말고 대화에도 참가해 줘.
비록 Aqours가 주도하기로 했지만,
전부 떠맡기지 말고 의견이 있으면 내놓아 보자.

네, 그래 주시면 저희에게도 도움이 될 거예요.

저요, 저요~!
카스밍의 아이디어도 들어 주세요~!

(다들 활기가 넘치네….
나도 온 힘을 다해서 도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