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명 남았네. 스카우트할 만한 사람의 정보도 공유하면서
유키 세츠나를 어디서 만날 수 있을지 상의하고 싶은데….

세츠나…
정말 어디에 있는지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어….

아~ 나도 아는 사람한테 다 물어봤는데,
정보가 요만큼도 없어. 큰일이네~

'스쿨 아이돌 동호회 유키 세츠나 수사본부'를
설치하는 수밖에 없겠어.

…카나타, 수사본부…라니요?

수사본부를 만들어서 교내의 목격 정보를 수집하는 거야!

굳이 그렇게까지…?

…하지만 왠지 재미있을 것 같아.

카나타는 이 정도로 하지 않으면
세츠나를 못 찾을 것 같거든~

유키 세츠나… 쉽게 찾기는 어려울 것 같네.

우리 학년에도 아는 사람이 없더라~
몇 학년일까?

예전부터 솔로 활동으로 유명했다고 하니
1학년은 아니겠지?

우리 학교는 넓으니까,
어느 정도 범위를 좁히지 않으면 찾기 힘들 거야.

하지만 그러고 싶어도 목격 정보조차 없으니….

그러게 말이야~….

어쩌면 설마… 인 이야기지만…
이건 학생회장의 함정이 아닐까요?

함정?!

그게 무슨 뜻이야? 카스미.

학생회장이 세츠나 선배를 납치해서
우리가 못 찾게 시간을 끌고 있는 거예요!
애초에 동호회 활동은 5명만 있어도 할 수 있잖아요?

…그건 그래. 이 정도 인원이면 원래는 문제없지.
교칙에도 그렇게 쓰여 있고.

그럼 그걸 근거로 협상해 볼까?

하지만 난 학생회장과 한 약속을 지키고 싶어….

스쿨 아이돌 활동을 시작하면
지금보다 힘든 일도 많이 생길 거야.
그때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최선을 다해 보자.

괜찮아, 진심으로 좋아하는 일을 하는 거니까
다 잘될 거야. 세츠나도 만날 수 있을 거고.
반드시 돌아와 줄 거라고 믿어.

넌 진심으로 스쿨 아이돌을 좋아하는구나.

그건 다들 마찬가지잖아?

좋아, 그럼 계속 세츠나를 찾아보자.

그래, 최선을 다하는 거야.

네!

리나 보드 [최선을 다할게~!]

월말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까.
좋아~ 열심히 하자!

[Fade in/out.]

역시 내 눈은 틀리지 않았어!
틀림없이 부원을 10명 모아서
동호회를 부활시킬 거라고 믿었어요!

어?

하, 학생회장!?

어? 어? 뭐야? 어떻게 된 거야?

아차, 또 실수했다…!
지금은 학생회장 모드였지…!

학생회장 모드라니…
설마 학생회장이 유키 세츠나…였어요?

네…. 제가 세츠나예요.

이렇게 하면 믿어 주실 건가요?

에엑~~?!

저, 정말로 세츠나다….

이, 이럴 수가… 학생회장이 세츠나였다니…!

전교 조회 때도 다들 봤을 텐데
아무도 눈치채지 못했어?

카나타, 그 시간엔 늘 쿨쿨 자고 있으니까….

전혀 몰랐던 나 자신에게 충격받았어요….

학생회장과 스쿨 아이돌의 이중생활이라니 반칙이에요~
우린 그런 줄도 모르고 세츠나 선배한테 로봇 같다고
말해 버렸잖아요….

아하핫, 저도 심술궂게 대했으니까
신경 쓰지 마세요. 저야말로 미안해요.

으으… 세츠나 선배~!

그런데 왜 우리에게 부원을 10명씩이나 모으라고 한 거죠?
세츠나 선배도 동호회가 없어지는 건 싫잖아요!

물론 활동은 계속하고 싶었지만… 무서웠거든요.
이렇게 된 원인을 만든 장본인이 저니까요.

세츠나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멤버는 한 명도 없어요!

아니에요. 저는 스쿨 아이돌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참지 못하고… 제 마음을 공유하고 싶어서
많은 것을 강요하고 말았답니다.

그러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자제하지 못했죠.
그로 인해 여러분과 사이가 점점 어색해져 버린 게 무서워서….

저, 하지만 우연을 가장해서 저희를 지켜보지 않았나요?
세츠나도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은 있었던 거죠…?

…10명을 모을 정도의 열정을 가진 사람이 있어 준다면
이번에야말로 잘되지 않을까 싶었거든요….
아하하, 참 이기적인 발상이죠?

그렇지 않아요!
들어 보세요, 우리 니지가사키 학원 스쿨 아이돌 동호회의
새로운 활동 방법을 생각해봤어요!

맞아, 세츠나.
얘가 좋은 아이디어를 냈거든~

응, 우리한테 딱 맞는 방식이라고 생각해.

맞아요! 그러니까 선배도 돌아와 주실 거죠?!

동료가 이렇게 많이 늘어났어요!
새로운 스쿨 아이돌 동호회로서 활동해 봐요,
세츠나!

여러분….

하지만 아직 조금 자신이 없어요.
활동을 재개하면 또 스쿨 아이돌을 사랑하는 마음이
폭주할지도 모르고….

괜찮아요!
그 '사랑'은 제가 전부 받아 줄게요!
저는 모두를 응원하고 싶어요!

이 자리에 있는 사람은 스쿨 아이돌을 '사랑'하는
동료들이니까요!

…감사합니다…!
그럼 다시 저를 스쿨 아이돌 동호회에 가입시켜 주세요!

그럼 이제 9명이네요! 나머지 한 명도
금방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뇨, 벌써 찾았어요.

응!

다들 같은 생각이지?

아직 모르는 건 너밖에 없어~

너, 너무 둔둔해

정말로 모르겠어?

자고 일어나서 멍한 카나타도 알겠는데~

누가 우리를 모았다고 생각하세요?

첫날에 학생회실로 갈 때 너무 긴장해서
반대쪽으로 가 버린 사람이요~!

어? 저…?

저는 학생회장으로서 부원을 10명 모으라는 조건을 걸었지만,
스쿨 아이돌을 10명 모으라고 말한 적은 없어요.

어어?

10번째 부원은 제 눈앞에 있는 사람이에요.

바로 너야!

나?!

[Fade in/out.]

스쿨 아이돌 동호회, 다시 시작이에요~!

조, 좋아!
나도 이제 정식으로 스쿨 아이돌을 응원할 수 있는 거네!

그리고 한 가지 더…
동호회를 다시 시작하기에 앞서 부탁이 있어요.
당신이 우리를 이끄는 부장이 되어 주세요!

으에엑?!

여기 있는 멤버들을 모아서
동호회를 다시 한번 만들어 준 당신이 중심에 있으면,
이번에는 분명히 잘될 것 같거든요.

찬성!! 우리의 열정에 불을 붙인 건 너니까!

저도 좋은 의견이라고 생각해요!
선배가 없었으면 동호회에 돌아오고 싶다고
솔직히 털어놓지 못했을지도 몰라요….

그럼 그럼, 네가 없었으면 카나타는
시험의 마수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거야.

다들~ 이의 없지?!

…들었죠? 당신 생각은 어때요?

야, 약속할게요!
저는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여러분의 편이에요!
여러분을 최선을 다해 응원할게요!

그럼 부장.
새로운 동호회의 첫 번째 목표는?

그러니까… 저기, 그건….

그건?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입니다!!

뭐어~?!

처, 처음부터 그렇게 큰 목표를?!

그야 스쿨 아이돌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축제…
스쿨 아이돌의 문화제인걸!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에
니지가사키 학원의 스쿨 아이돌로 참가하고 싶어!!

우, 우리가 할 수 있을까?

목표는 크게.

리나 말대로 벽이 높을수록 뛰어넘는 보람이 있지.

으으, 네가 그렇게 말한다면… 열심히 할게!

카나타도 자고 있을 때가 아니네.

우와~! 의욕이 샘솟는다~!

꿈의 무대네요…!

전국의 스쿨 아이돌이 모이는 초대형 이벤트…!

μ’s랑 Aqours도 참가하겠죠?!
같은 무대에 설 수 있다니, 굉장한 목표네요…!

니지가사키 학원 스쿨 아이돌 동호회,
지금 다시 시작합니다!!
여러분, 같이 노력해 봐요!!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