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요, 컷! 아이, 수고하셨어요!

수고했어~! 휴우, 긴장돼서 죽는 줄 알았네~

수고했어, 내가 보기엔 여유가 넘치던데?

응, 말장난도 정말 재미있었고.

그러게 말이야! 역시 사람은 궁지에 몰리면
생각지도 못한 힘이 난다니까.

자, 다음은 세츠나를 촬영하고 싶은데요.

시오리코, 하나 제안하고 싶은 게 있어요.

어, 뭔데요?

실은 세츠나랑 둘이서 퍼포먼스를 짠 게 있거든.
그걸 선보이고 싶어.

그랬군요. 그럼 계획을 변경해서 그걸 촬영합시다.

그럼 레디~ 액션!

크크큭….

내 이름은 타락천사 요하네.
오늘은 기필코 지상의 인간들을 지배하고 말겠다.

신이 만든 인간을 타락시켜
이를 반역의 증표로 삼으리라!

멈추세요!

큭, 이 목소리는…!

사랑과 자유를 지키는 전사, 스칼렛 세츠나예요!

타락천사 요하네, 당신을 지배하는 사악한 기운을
제거해 드리겠습니다!

빛나라, 나의 쥬얼!
페리도트 파워 차지!

세츠나☆스칼렛 스톰!

으아아아아악!
어둠의 힘이… 정화되고 있어…!

제법이구나. 나의 완패다… 풀썩.

휴우… 오늘도 또 세상을 구했군요.

오오~

굉장하다. 히어로 쇼 같아.

응, 주변에서 구경하던 사람들도 박수 치고 있어.

감사합니다. 세츠나, 요시코. 그럼 질문할게요.
“당신이 추구하는 자기 모습은 뭔가요?”

저는 스쿨 아이돌을 사랑합니다.
누구나 자신의 사랑을 숨길 필요가 없다는 걸
저를 통해 보여 드리고 싶어요!

빛이 있으면 어둠도 있는 법. 그러니 어둠을 사랑해도 돼.
나는 자기 마음에 솔직해지라고 얘기해 주고 싶어.

그리고 요시코가 아니라 요하네야.

실례했습니다. 세츠나, 요하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