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요즘 날씨가 많이 추워졌네….

카린~

아, 루비.

오래 기다렸어?

아니야, 나도 방금 왔어.

다행이다.

오늘 갑자기 만나자고 해서 미안.

무슨 소리야. 난 루비가 보자고 해서 좋은데 뭘.

그래서 무슨 일이야?
이 언니에게 뭐든지 얘기해 봐.

있잖아… 피부 관리법 좀 가르쳐 줄 수 있어?

후후, 물론이지.
날씨가 추우면 피부도 거칠어지기 쉬우니까.

그렇다니까! 요즘 날씨가 계속 추워서 그런지
갑자기 피부가 거칠어졌거든….

그렇구나, 알겠어.

그런데 갑자기 거칠어졌다는 점이 조금 마음에 걸리네.

입술도 좀 튼 것 같고.
어쩌면 추위 말고도 다른 원인이 있을 수도 있겠네.

요즘 생활 습관이 바뀌거나 하지는 않았어?

생활 습관?

뭐든지 상관없어.
예를 들면 요즘 즐겨 먹는 음식이 있다든가,
평소보다 늦게 잔다든가.

자는 시간이라….

솔직히 요즘 다음 의상을 만드느라 바쁘고,
밤늦게까지 의상 때문에 고민해서 그런지
늦게 자는 날이 많아지긴 했어.

그랬구나. 그거 말고는 또 없어?

으음, 괜찮은 디자인이 안 떠올라서
자기 전에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탓에
잠을 푹 못 자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구나, 그건 문제가 있네.

으음, 피부 관리도 중요하지만…

맞다! 루비, 다음 주말에 뭐 약속 같은 거 있어?

어, 아니. 그날은 연습도 없는데….

그럼 그날 시간 좀 내 줄래?

루비의 고민을 해결해 줄 좋은 아이디어가 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