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음, 오늘 연습도 베리 하드했어.

Aqours, μ's, 니지가사키의 합동 라이브가 결정되고 나니
연습할 때도 훨씬 집중하게 되는 것 같아.

내일 회의가 기대된다!
라이브 날까지는 아직 한참 남았지만,
뭘 할지 생각하다 보면 가슴이 막 설레!

아, 그러고 보니 리코.
합동 라이브에서 부를 신곡 제작은 잘돼 가?

얼마 전에 치카에게 가사를 받긴 했는데,
아직 이거다 싶은 악상이 안 떠올라서
완성하려면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아.

노 프로블럼!
합동 라이브까지는 아직 여유가 있으니까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준비하자.

우리가 도와줄 일이 있으면 뭐든지 말만 해!

고마워, 마리. 도움이 필요하면 사양하지 않고 얘기할게…

꺄악! 뭐, 뭐지?!

수풀 속에서 뭔가 꿈틀거리고 있어!

저건….

저기 봐, 토끼야.

와우, 처진 귀가 정말 큐트하네.
그런데 왜 이런 곳에 토끼가 있지?

으음, 넌 어디서 왔니?
뭐, 대답할 리는 없지만.

아무튼 여기 있으면 위험해… 이리 오렴.

얘는 어디서 왔을까?

우리를 보고도 안 도망치는 걸 보면
야생 토끼는 아닌 것 같은데.

있잖아, 리코. 우리가 얘 주인을 찾아 주자.

그건 상관없지만… 주인을 찾을 때까지
얘를 잘 돌봐 줄 수 있을까…?

걱정 마. 우리 둘만 있는 게 아니니까♪

[Fade in/out.]

에리, 마키. 오랜만이야! 잘 지냈어?

응, 아이랑 시즈쿠도 잘 지낸 것 같아서 다행이야.

그나저나 메시지를 보고 깜짝 놀랐다니까.
토끼를 주워서 돌봐 주고 있으니까
회의는 리코네 집에서 한다니 말이야.

맞아, 어떤 토끼일까?
나도 빨리 돌봐 주고 싶다.

차오! 얘들아, 많이 기다렸지?

합동 라이브 회의 장소를 갑자기 바꿔서 미안해.

신경 쓰지 마! 라이브까진 아직 한참 남았고,
우리도 토끼 구경하는 거 엄청 기대하고 있으니까!

이해해 줘서 고마워.
자, 토끼랑 리코가 집에서 기다리고 있어. 어서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