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 사람은 왜 갑자기 사라진 걸까.

무도회 관계자라고 했으니까
오늘 또 볼 수 있으면 좋겠는데….

엠마~!

엠마~! 여기야~!

노조미, 란쥬!

꺄악! 엠마, 그 구두 너무 멋지다!

정말이네! 그런 구두는 처음 봤어, 예쁘다.

고마워! 너희랑 만나서 다행이야.
사람이 많아서 찾을 수 있을지 불안했거든.

그러게, 사람이 정말 많다.
성에서 열리는 무도회라서 그런지 유명한 사람도 많이 왔고.

응, 왠지 긴장된다….

괜찮아, 엠마한테는 우리가 있잖아?

맞아! 그리고 우리는 잘할 수 있으니까 걱정 마.
어제도 우리의 댄스로 사람들을 열광시켰잖아♪

맞아, 치카도 와 있을 테니까
일단 댄스 타임이 시작되기 전까지
무도회장을 구경하자.

그래! 무도회에 온 김에 마음껏 즐겨야지!

얘들아, 저기 봐! 저쪽에 커다란 케이크가 있어!

와아, 굉장하네! 맛있겠다~

케이크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어 준대.
우리도 찍어 달라고 하자♪

응! 란쥬, 그럼 바로 사진을….

저기 봐, 저쪽에서 곡예사가 묘기를 하고 있어!
란쥬, 구경 좀 하고 올게!

자, 잠깐, 란쥬! 혼자 갔다가 우리랑 떨어지면 어떡하려고?

아이야! 너희랑 떨어지는 건 싫어!
그치만 공연도 좀 더 가까이서 보고 싶은데~

그럼 손잡고 가자. 그러면 안 떨어질 테니까♪

꺄악~ 정말 좋은 생각이야, 노조미!
그럼 란쥬는 가운데에 있을래!
노조미 손이랑 엠마 손 둘 다 잡고 싶어!

후훗, 알았어. 셋이서 나란히 걷자♪

어라? 왠지 무도회장이 술렁거리기 시작했는데.

오늘 무도회를 주최한 공주님이랑
측근인 가정교사가 온 것 같아. 저기 봐.

…….

어, 치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