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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밤에 스며드는 마음 Ep. 2

에리

하라쇼! 축제 핫피를 입을 수 있다니 너무 신난다!

마리

공연 때랑 같은 의상을 입으면
연습할 때부터 가슴이 설레지?

카난

그런 이유도 있지만, 악기를 연주할 때는
몸을 꽤 많이 움직이니까 실용적인 면도 있어.

에리

후후, 실제 공연 때 입는 핫피를 입고 연습하니까
벌써 축제가 시작된 것 같네.

시즈쿠

맞아요. 저도 연극 연습할 때 의상을 입고 하면
한층 더 연기에 몰입하게 되더라고요!

엠마

시즈쿠는 동호회 활동 때도
의상을 입고 연습하면 정말 즐거워 보이더라.

니코

후후후, 축제는 이미 시작됐다구…!
한번 제대로 해 보자~!

마리

오우! 니코치 마음에 불이 붙었네~♪
그럼 연습 시작하자!

[Fade in/out.]

에리

으음, 작은 북은 참 어렵구나….

시즈쿠

앗, 또 박자가 어긋났네.

에리

시즈쿠, 잠깐 쉬었다 할까?

시즈쿠

네, 생각대로 안 되네요….
박자감이 잘 안 잡혀요.

에리

카난이랑 마리는 정말 대단하네.
축제 음악 연주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애들은
역시 다르구나.

시즈쿠

우리도 빨리 따라잡아야 할 텐데….

엠마

으음, 좋아. 한 번 더….

에리

굉장하다. 엠마는 아까부터 쉬지 않고 연습하는데
얼굴에서 미소가 안 떠나.

시즈쿠

네, 어쩌면 엠마는 뭔가 요령을 터득한 걸지도 몰라요.

시즈쿠

엠마! 뭐 좀 물어봐도 될까요?

엠마

어, 뭔데? 시즈쿠.

시즈쿠

엠마를 보니까 정말 즐겁게 연습하는 것 같아서요.
뭔가 요령을 터득한 건가요?

엠마

요령?
음~ 그런 건 아직 잘 모르겠어.

엠마

난 학교 수업 때 축제 음악 연주하는 영상을
본 적이 있어서, 그때부터 언젠가 꼭
축제 음악을 연주해 보고 싶었거든.

엠마

지금 그 꿈이 이루어져서 정말 즐거워!

엠마

그러니까 이 기회에 북도 잔뜩 치고
열심히 연습해서 숙달하고 싶어.

시즈쿠

후후, 엠마는 진심으로 축제 음악을 즐기고 있군요.

에리

후후, 우리도 엠마 못지않게 지금 이 순간을 즐겨야겠다.
안 그래? 시즈쿠!

시즈쿠

네!
좋아, 나도 다시 한번 처음부터 해 볼….

에리

방금 무슨 소리지?

엠마

저쪽에서 났어. 궁금한데 잠깐 갔다 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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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event/story-38/episode-2/ko.txt · Last modified: 2022/09/15 10:32 by Aran (B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