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저 딸기 맛있겠다.
하지만 이 딸기도 괜찮아 보이는데… 으으음.

에잇♪ 둘 다 먹어야지.

루비도 참, 정말 맛있게 먹네.
냠, 우물우물.

그렇게 급하게 먹으면 금방 배가 찰 거야.
냠냠.

그러는 마리랑 니코도 열심히 먹고 있으면서~

딸기가 너무 맛있어서 손이 멈추지 않는 걸 어떡해.

루비도 지지 않을 거야!
아직 한참 더 먹을 수 있어. 냠냠.

냠냠… 냠.
으, 으윽… 루비는 이제 배불러….

거봐, 내가 뭐랬어.
처음부터 너무 급하게 먹으면 안 돼.

으앙~! 눈앞에 맛있어 보이는 딸기가
아직 많이 남아 있는데….

루비가 너무 불쌍하네! 우리가 도와주자, 니코치.

그래, 이럴 줄 알고 준비해 놓길 잘했네.
짠~! 이거 봐.

초콜릿 소스?

맞아! 이럴 땐 소스가 필요한 법이지.

그거라면 마리도 가져왔어. 여기!

마리가 들고 있는 건 연유야?

응♪ 딸기와 가장 잘 어울리는 건 연유니까.

무슨 소리야? 딸기와 가장 잘 어울리는 건
먼 옛날부터 초콜릿이었거든?

노, 연유야!

초콜릿이야!

두, 둘 다 진정해!

어휴, 이렇게 된 이상 루비가 판단해 줘!

그거 좋네. 루비, 초콜릿이랑 연유 중에서 어떤 게
딸기랑 가장 잘 어울리는지 지금 여기서 결정해 줘.

뭐어~? 루비가 정해야 해?

맞아, 루비. 초콜릿과 연유의 미래는 네 결정에 달렸어.

뭐, 뭐어? 그거 책임이 막중한데.

자, 루비, 아~ 해 봐.
새콤달콤한 딸기에는 쌉싸름한 초콜릿 소스가
가장 잘 어울린다구!

루비, 여길 봐. 딸기와 연유는 둘 다 달콤하지만,
신기하게도 부담스럽지 않아서 얼마든지 먹을 수 있어♪

루비! 아~!

피기~! 루비는 이미 배부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