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랑 카난은
언제부터 친했어? 고등학교 때?

린하고 하나요랑 똑같아.
초등학생 때 마리가 우치우라에 이사 온 뒤로
다이아까지 셋이서 같이 자주 놀았지.

그때 사진은 없어?

지금? 음~ 중학교 때 사진은 핸드폰에 있을걸.
그것보다 오래된 사진은 옛날 앨범에 있고.

후후후후후♪
난 카난 사진을 많이 갖고 있지! 다이아 사진도♪
가장 오래된 게… 이건가?

오오~! 카난도 다이아도 정말 작다~!

귀여워~! 카난이 옛날에는 만두머리를 하고 다녔구나!

지금은 둘 다 날씬하고 멋진데,
이때는 볼도 통통하고…!
마시멜로 같아…!

그, 그렇게 오래된 사진이 왜… 핸드폰에 있는 거야?!

유학 가기 전에 앨범에서 스캔해 뒀어.
그때는… 우리 마음이 서로 달랐잖아.

그런 상태에서 나만 너희 곁을 떠나려니 쓸쓸했거든.
그래서 마음이 통했던 시절의 사진을 가져갔지.
언젠가는 다시 그때처럼….

…그럼 이제 갖고 있을 필요 없잖아.

응?

이제는 하나가 됐잖아.
그때보다 훨씬 단단하게.

카난…! 맞아, 지금은 그때보다 훨씬 단단하게,
마음 깊이 이어져 있으니까….
하지만 사진은 안 지울 거야~♪

윽…! 그래도 상관은 없지만!
남들한테 자꾸 보여 주지는 마. 부끄럽단 말이야!

아하하하!
소꿉친구랑 같은 고등학교에 다니면 재미있는 일이 많네~

니지가사키 멤버들은 고등학교에서 만났다고 했지?

응. 태어난 곳도 자란 환경도 다 달라.
물론 전원이 동호회에서 처음 만난 건 아니야.
리나리하고는 동호회에 들어오기 전부터 친구였거든.

어릴 때 함께했던 추억은 없지만,
대신 내가 모르는 세상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정말 재미있어. 서로 달라서 즐거운 거지!

애들이랑 얘기하다 보면
나랑 가치관이 다른 사람이 참 많다는 걸 알게 돼.
그러면 나 자신도 성장한 것 같아서 기분 좋아♪

재미있는 비유네~♪ 그래도 맞는 말인 것 같아.
인생이라는 게임에서 많은 사람과 만나 성장하는 거지.
레벨을 어디까지 올릴 수 있는지가 승리의 키야!

승리라니, 뭐랑 싸우려고?

음~ 이런저런 세상사?

있잖아, 그럼 우리도 지금 레벨이 오르는 중이야?
Aqours랑 니지가사키 멤버들과 친구가 되고 나서
모르는 걸 많이 배웠잖아.

맞아! 우린 지금 서로 레벨을 올리고 있는 거야!

지금 내 레벨은 얼마나 될까….
한 10 정도…?

너무 낮은 거 아니야?

우후후♪ 더 많이 수다 떨고 싶어지네♪
더 다양한 대화를 나눠서 자기 자신을 에볼루션시키자!

좋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