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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타마치 관광 대모험 Ep. 1

아이

우리 강아지는 아주 강하지, 지도를 잃어버렸을지도,
도로에 도로 돌아가, 가, 가….

마리

헬로~ 아이!

카난

늦어서 미안.

아이

카난, 마리! 괜찮아~
혼자 개그 끝말잇기를 하면서 기다리고 있었거든♪
약속 시간에 딱 맞춰 나왔으니 늦은 것도 아니고.

카난

개그 끝말잇기?

아이

내가 좋아하는 유익한 시간 활용법이지☆
빠르게 개그를 떠올리기 위한 연습이야.
이 수박은 버릴 수밖에, 에너지 절약 포스터 그린 게 너지♪

마리

재패니즈 개그! 참 재미있지~♪ 마리도 할 줄 알아.
도둑이 몰래 훔친 금속은? 스틸!
갈림길에선 무조건 오른쪽. 올 라잇!

카난

올 라잇은 알겠는데, 처음 건 왜 스틸이야?

마리

훔친다는 뜻의 영어랑 철을 뜻하는 영어는
둘 다 '스틸'이거든. 철자는 다르지만
동음이의어야♪

아이

영어로 개그라~
그건 단어랑 숙어를
많이 알아야 해서 꽤 어렵단 말이지.

카난

그렇구나…. 뭐, 개그 이야기는 나중에 하고.
오늘은 잘 부탁해, 아이.

아이

참, 그랬지. 오늘은 내가 너희에게
예스럽고 정다운 도쿄 시타마치를 안내해 줄게!
실컷 진하게 놀아 보자♪

[Fade in/out.]

아이

역시 시타마치 하면 거리 풍경이지!
상점가의 활기찬 목소리, 친근한 주민들,
처음 왔지만 처음 같지 않은 묘한 향수가 느껴져!

카난

사람이 많고 떠들썩하네.
하지만 역이나 고층 빌딩이 있는 곳의
떠들썩함과는 조금 다른 것 같아.

카난

도심의 바쁜 분위기와는 다르게
시간이 조금 느리게 흘러가는 듯한…
아이 말대로 신기한 느낌이 들어.

마리

이게 바로 시타마치 매직…!
마리 가슴속의 재패니즈 하트가
노스탤지어로 떨리고 있어!

아이

마음에 들었다니 다행이야~!

아이

도쿄에는 시타마치라고 불리는 곳이 많고,
저마다 유명한 건물이나 관광지가 있는데,

아이

난 그렇게 유명한 장소나 건물뿐 아니라
거기 사는 사람들이 가꾸는 일상 풍경도 너무 좋아!

카난

아이 마음을 알 것 같아.
동네의 포근한 분위기가 느껴지네.

마리

맞아. 마리도 완전히 시타마치 컬러로 물들었어~♪

아이

벌써?! 온 지 얼마나 됐다고.

마리

참, 아까 “시타마치라고 불리는 곳이 많다”고 했지?
'시타마치'라는 게 어느 한 곳을
가리키는 지명이 아닌가 보네.

아이

맞아. 옛날에는 지대가 낮은 곳에 있는 마을을
'시타마치'라고 했는데, 수공업자나 상인이
사는 곳도 그렇게 불렀다나 봐.

카난

옛날부터 활기와 정이 넘치는 곳이었구나.
나한테는 이런 분위기가 맞는 것 같아.
관광이라고 괜히 긴장할 필요가 없어서.

아이

오? 오? 카난도 마음에 들었어?
살래? 시타마치 주민이 되어 볼래?

카난

얘기가 왜 그렇게 되는데.

아이

뭐야, 쌀쌀맞긴~

???

저, 저기요~… 잠깐만요.

아이 · 카난 · 마리

응?
어?
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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