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이 계절에는 꽁치를 빼놓을 수 없지!

응, 가을이라는 느낌이지~
아, 그치만 밤도 맛있어! 몽블랑이나 밤밥 같은 거.

루비는 고구마가 제일 좋아.
군고구마를 보면 가을이라는 느낌이 들거든.

버섯도 좋은 것 같아.

무슨 얘기를 그렇게 신나게 하고 있어?

아, 미아.
지금 가을의 별미에 관해 얘기하는 중이야.

흐음, 난 잘 모르겠네.

왜, 미국에도 “추수 감사절”이란 게 있잖아?
그때 먹는 음식이 가을의 별미 아닐까?

추수… 감…? 그게 뭐야?

미아가 더 잘 알지 않을까?

잘 안다고 하기 보다는…
미국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거야.
미국의 가을 명절이라고 할 수 있지.

그날에는 집에서 가족이나 친척, 친한 사람들끼리 모여서
칠면조나 매쉬드 포테이토, 호박파이를 먹어.

그렇구나.
…아, 정말이네. 검색하니까 사진이 나와.

우와, 진수성찬이네! 맛있겠다.

응, 디저트도 있어. 먹어 보고 싶다.

그러게. 상상만 해도 배가 고파져~

사진에 나온 사람들도 엄청 즐거워 보여.

미아네 집도 이랬어?

우리 집은 더 굉장하지.
게다가 엄마가 만든 요리는 최고로 맛있어!
올해는 못 먹겠지만….

앗… 있잖아, 얘들아!
추수 감자절 말인데, 우리도 한번 해 보자!

호노카, 감자절이 아니라 감사절이야.

아, 맞다!

으음~ 아무튼 재미있어 보이니까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서 파티를 열고 싶어!

찬성! 나도 너희랑 함께 맛있는 거 먹고 싶어!

루비도!

응, 나도 해 보고 싶어.

너희는 모르겠지만 전날부터 준비하는 집도 있을 만큼
힘든 일이야. 우리끼리 하기에는 귀찮지 않을까?

귀찮기보다는 재미있을 것 같은데~
아니면 미아는 요리에 자신이 없어서 부끄러운 거야?

누, 누가 자신이 없다는 거야?!
알았어, 그렇게 원한다면 나도 같이 할게!

신난다!
리나 보드 [두근두근]

그럼 주말에 다 같이 파티를 열자!